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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사전적 의미는 '가장 좋은 순간을 잡아 동작을 맞추는 일'이라고 합니다. * 타이밍 잘 맞추는 친구 나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타주 사는 친구가 딸네랑 여행 갔다가 그곳에서 발견한 맛난 카페에서 원두커피를 샀다며 배송을 해 줬습니다. 마침 커피가 바닥을 보여 커피 사러 별다방엘 갈까 코스코를 갈까... 하는 중이었는데 뭐든 타이밍을 잘 맞추는 그 친구는 부럽게도 삶 자체가 범생모드입니다^^아침에 커피 맛이 궁금해 만들었는데, 나보다 옆지기가 더 좋아하는 신맛이 강한 커피입니다. 그래도 그 친구의 배려와 사랑을 감사하며 즐겼습니다.원두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지는데, 열매는 같은데 볶기에 따라 달라지는 건가? 아님 열매 자체가 다른 건가? 토양에 따라 다르려나? 같은 오키드 난들의 꽃모양이 제각각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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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봄이더니 오늘은 겨울입니다. 봄과 겨울이 서로 양보를 못하고 전쟁 중입니다. 월요일인 오늘 나는 옆지기를 위한 음식과 전쟁 중입니다. 아침엔 오믈렛을 만들기 귀찮아 며칠 전 삶아놓은 계란과 과일에 요거트로 모양만 예쁘게 만들어 건강음식인척 눈속임을 했습니다.날은 추워도 햇살이 가득하기에 꽁꽁 싸매고 동네 한 바퀴를 걸었습니다. 돌아오는 길목 참새 방앗간처럼 들른 동네 그로서리에서 싱싱한 대하를 반값 세일을 합니다. ”대하 사다가 구워 먹을까? “ 하더니, 어느새 점원에게 1파운드를 포장해 달라고 합니다. 먹고 싶은 건 먹어야지~ 그래서 점심 메뉴는 소금구이 대하입니다. 프라이팬에 베이킹 시트를 깔고 소금을 잔뜩 얹은 위에 새우를 촘촘히 올려놓고 뚜껑을 덮어 10분 정도 가열하다가 빨개지면 뒤집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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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내의 에너지 총량은 항상 일정하다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변형된 다양한 총량의 법칙들이 떠돌아다닙니다. 그중에 유시민 씨의 여동생인 유시주 씨가 사춘기 딸의 변화에 당황한 경북대 김두식교수에게 했던 ‘지랄 총량의 법칙’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사람에게는 타고난 지랄의 양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에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반드시 남은 양을 다 써야 한다. 교수님 딸은 지금 타고 태어난 지랄을 쓰고 있는 중이니 걱정할 것 없다.“ 럭비공 같은 자녀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 졸여야 했던 순간에 이 말을 들으면 조금은 위로가 될 듯합니다. 날씨 총량의 법칙 때문에 지랄 총량의 법칙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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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시간만 나면 정리하는 게 일입니다. 아직 떠날 시간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그 언젠가를 기다리며... 오래전부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정리를 해오긴 했지만 선물들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햇살 가득한 창가 곁의 거실 크로젯을 정리하다가 오래전 딸아이가 사준 허브 수경재배기를 꺼냈습니다. 처음 선물 받고 붉은 불빛과 모터 소리가 거슬려 싹만 내고 중간에 멈췄었던... 한 번이라도 제대로 쓰고 정리하려고 다시 조립을 해서 실란트로를 심었습니다. 희망의 싹을 기다리며... 미니멀리즘 핑계로 아이들이 물건을 선물로 사주는 걸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쟁이 딸아이는 가끔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보내곤 합니다. 아직 내 곁을 떠나보내지 못한 대부분의 선물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직접 키워먹는 허브가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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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어려운 세상임에도 고급진 식당은 늘 붐빕니다. 오늘 우리가 점심때 갔던 식당이 그랬습니다. 그래선지 제대로 서빙을 받지 못했고, 그러면 이방인의 자격지심이 발동을 합니다. 백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 서브해야 하는 우리가 동양인이라서? 다섯 명이 애피타이져 샐러드 수프 메인 디시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먹었기에 250불은 나올 테고 그럼 20% 팁으로 50불은 받을 텐데 서비스를 이것밖에 해 주지 못한다고? 매번 우리 테이블에 뭔가 필요할 땐 두리번거리며 다른 웨이터에게 우리 웨이터를 불러달라고 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심하게 바쁜 건 아니었는데... 음식이 어떤지 불편한 건 없는지 한 번도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로 그 식당의 유명한 체리파이를 먹으려고 하는데 묻지도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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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더니 훈훈한 봄바람까지 불어옵니다. 외출 준비로 바쁜 와중에 뒷마당의 집마늘과 산마늘이 밤새 궁금해서 나가봅니다. 우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집마늘은 이내 속살을 드러냅니다. 게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니 4월 중순쯤이 되어야 안부하는 산마늘이 올 해는 일찍 손을 내밀어 줍니다.이른 봄의 우리 집 뒷마당은 마늘 동산입니다^^지인과 점심을 풀코스로 먹고 나니 걸어야 살 것 같아 오후에 집 앞 숲길을 찾았습니다. 젖은 길일 것을 예상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산마늘 올라오는 길목에 들어서면서 혹시 여기는 하고 들어가보니 역시 숲길에도 산마늘이 올라왔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예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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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기다림 봄비라도 내리려는 듯 머리 위에 구름이 시커멓게 모여있습니다. 예년보다는 한 달 이른 봄기운이 발끝에서 밀려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직한 산마늘은 소식이 없습니다. 4월이 되어야 내 차례인가... 하고 올라올 듯합니다. 마늘까지 앞서가는 K-마늘 ㅋㅋ(내게 산마늘은 미국 마늘) * 좋으신 하나님 무슨 일이든 책임자에게는 책임이 따르기에 힘든 겁니다. 언니가 관리하는 직원중 한 명이 언니에게 진상을 부린답니다. 어떤 일로 틀어졌는데 언니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아무리 잘해주어도 외면하니, 너무도 편한 직장이 그녀로 인해 직장을 아예 그만두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아직 하나님을 가깝게 여기지 않는 언니이기에, 그럼 이제 언니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녀의 마음을 부드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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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지난 며칠 내게 어울리지 않는 한가한 날들을 지냈습니다. 오늘은 밖에 나가야만 하기에 또 검사를 해보니 음성입니다. 땡큐~ * 쓰레기 내보내는 날 일주일에 한 번 거둬가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반드시 내놓아야만 하는 이유는 딱히 없지만 그래도 습관처럼 매주 잊지 않고 내놓습니다. 일 년에 400 여불 지불하는 쓰레기 수거비가 아까워선가...? * 빨래와 청소하는 날 샤워병에 걸린 옆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빨래를 해야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밖에서 나갔다 들어오면, 잠들기 전에, 어쩌다 외출이 두 번이면 샤워장의 물이 추가로 켜집니다. 그다지 깨끗한 인간이 아닌데 샤워만큼은 절대로 양보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속옷이 많아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세탁기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