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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기다림
봄비라도 내리려는 듯 머리 위에 구름이 시커멓게 모여있습니다.
예년보다는 한 달 이른 봄기운이 발끝에서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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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우직한 산마늘은 소식이 없습니다.
4월이 되어야 내 차례인가... 하고 올라올 듯합니다.
마늘까지 앞서가는 K-마늘 ㅋㅋ(내게 산마늘은 미국 마늘)
* 좋으신 하나님
무슨 일이든 책임자에게는 책임이 따르기에 힘든 겁니다.
언니가 관리하는 직원중 한 명이 언니에게 진상을 부린답니다.
어떤 일로 틀어졌는데 언니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아무리 잘해주어도 외면하니,
너무도 편한 직장이 그녀로 인해 직장을 아예 그만두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아직 하나님을 가깝게 여기지 않는 언니이기에,
그럼 이제 언니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녀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하겠노라고 위로를 했고 이틀 전부터 기도제목에 추가했습니다.
한국의 밤은 늦었지만 조심스레 경과를 여쭸습니다.
우와 좋으신 하나님~
어제부터 그녀가 언니와 말을 섞기 시작했답니다.
한 달 만에...
궂은 아침이 찬란한 아침이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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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마스코트
캘리포니아로 출장 간 딸에게 사위가 찍어서 보내주었고,
그 이쁨은 내게도 전달이 되었습니다.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할머니인 내게 힐링입니다.
궂은 아침이 찬란한 아침이 되는 순간 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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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급한 주인님
꽃기린 밑동의 애기 곁가지가 그늘인듯해 가지치기를 해 줬는데 나의 배려가 꽃기린에겐 학대였나 봅니다.
잎들이 푸른 봄빛을 잃고 가을의 단풍빛을 띠고 있습니다.
아고 미안 미안...
나의 찬란한 기운을 너와도 나눌테 부디 소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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