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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시간만 나면 정리하는 게 일입니다.
아직 떠날 시간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그 언젠가를 기다리며...
오래전부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정리를 해오긴 했지만 선물들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햇살 가득한 창가 곁의 거실 크로젯을 정리하다가 오래전 딸아이가 사준 허브 수경재배기를 꺼냈습니다.
처음 선물 받고 붉은 불빛과 모터 소리가 거슬려 싹만 내고 중간에 멈췄었던...
한 번이라도 제대로 쓰고 정리하려고 다시 조립을 해서 실란트로를 심었습니다.
희망의 싹을 기다리며...
미니멀리즘 핑계로 아이들이 물건을 선물로 사주는 걸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쟁이 딸아이는 가끔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보내곤 합니다.
아직 내 곁을 떠나보내지 못한 대부분의 선물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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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워먹는 허브가 향이 좋은 건 맞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오면 뒤뜰 텃밭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텐데,
좀 일찍 시작할걸 그랬습니다.
살면서 놓치는 것들이 어디 이것뿐이겠습니까...
후기,
일주일 만에 드디어 싹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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