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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의 배움 학교를 위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며 찾는 중인 며늘과는 달리 나는 무료 시설을 이용할 계획입니다.그중 하나가 공공 도서관입니다. 10월 2일부터 0-18개월까지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수요일 오전 10:30은 이안이의 오전 취침시간이라 힘들겠지만 그래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먼저 집 근처 도서관에 익숙해지려고 방문했습니다. 잠깐의 적응 시간이 지나자 이것저것 궁금해하며 만지기 시작합니다. 즐겁게 놀면 그게 배움인데... 아주 오래전 이긴 하지만 할머니가 데이케어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서 이안이를 천재(ㅋㅋ)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사실 집에도 이것저것 이안이가 가지고 놀면서 배울 장난감이 많이 있습니다만, 10월에 있을 도서관 행사에 참석해서 친구들도 만나게 해줘야 겠습니다.이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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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있었던 이안이의 바쁜 일정을 잘 마친 후 며늘은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하루를 쉬는 아들은 엄마와 놀겠다며 이런저런 제안을 합니다. 셋이서 맨해튼에 가서 쇼핑도 하고 공원도 걷잡니다. 하지만 이안이가 오후 낮잠을 자고 나니 이미 오후 5 시가가 다 되어갔지만...못 이기는 체 따라나섰습니다. 엄마에게 필요한 아이패드를 사자며 W. 14 가의 애플 스토어를 갔고 그리곤 하이라인(The high line)을 걷기로 했습니다. 저곳은 마치 한국의 청계천을 새롭게 변화 시키듯 기존의 철도길을 공원으로 꾸민 곳인데 이제 뉴욕 관광지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이 아닌 차로 움직이니 30분이 채 안 걸렸고,뉴욕 중심가에 그 힘들다던 스트리트 파킹도 운 좋게 할 수 있었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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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11개월 된 이안이가 하루하루 자라는 것이 아쉬워서 매달 기념을 잊지 않습니다. 고슴도치여도 이쁜데 우윳빛이니...어치피 돌 전후로 걷게 될 텐데 부모는 벌써부터 걷게 하려고 안달입니다. 사촌 형아가 신던 신발을 신고 날개를 달아봅니다.스크린을 안 보여 주려고 애를 쓰지만 재택근무하는 날엔 잠깐잠깐 아빠의 일을 동참하게 해 줍니다.이제 조금씩 밖에 나가는 재미를 알아갑니다. 벌써 가을의 기운이 확연하니 이제 자주 데리고 나가야겠습니다.이쁜 아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어 바쁜 일이 끝난 아빠는 오늘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동네 배움의 집에서 수업참여도 해봅니다.배움이 끝난 후 새로 생긴 ’ 김가면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안이는 옆에 앉아 여전히 일을 하는 듯한 아빠의 주의를 끌어봅니다.뭘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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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전,도서실에 책을 반납하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부친 후,기존에 다니던 링컨 터널 말고 조지워싱턴 다리를 건너 뉴욕으로 들어가기 위해 하이웨이 버스정류장에 들어섰습니다. 그곳에서는 버스를 처음 타 보기에 일본인 같은 내 또래 시니어에게 일단 영어로 내가 타려는 버스가 그곳에 정차하는지 물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다른 멋쟁이 시니어 한 분이 다가오면서 친구 분에게 한국말로 오래 기다렸냐고 묻습니다. 그제야 우린 서로 쳐다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 류*숙한국인임이 확인되는 순간 우리는 서열정리를 반드시 하고 관계를 시작합니다. 멋쟁이인 두 분 시니어는 나보다 2살이 연상입니다. 연장자임을 확인하는 순간 난 깍듯한 공손모드로 들어갑니다 ㅋㅋ한국보다 뉴저지에 더 오래 살아온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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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네가 고대하던 60개의 메추리 알이 부화를 시작했답니다. 엄지손톱만 한 작은 알에서 깨어나는 신비로운 모습에 가족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답니다.그러더니 마구마구 깨어난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라일리가 이제 메추리 엄마가 되었습니다.그리고 나도 깨어나는 게 보고 싶어 영상을 부탁하니 과정을 보내왔습니다. 아웅 세상에나..... 생명의 신비는 사람뿐 아닙니다.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20마리가 깨어났답니다. 8월 21일에 개학하기에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는데, 아이와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라일리가 메추리 알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바삐 지낼듯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찬밥이 된 병아리에게도 여전히 엄마이기도 합니다. 병아리들을 내놓았다가 한 마리가 누군가에게 잡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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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연일 비소식입니다. 비소식에 토요일 오전 뉴욕 공립 도서실로 향하다가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아 얼마 전 예매한 크루즈 티켓(뉴욕 스카이 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배를 타고 구경)을 사용하려고 선착장(pier 35)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동안 내가 다니던 거리가 아닌 생소한 곳(F train)이라 조금 헤매는 바람에 2:30 투어를 간만의 차이로 놓치고 4:30 투어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ㅜㅜ 시간에 쫒겨 점심을 못 먹었기에 선착장 근처의 밥차에서 좋아하는 양고기를 먹으며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배 시간을 맞추느라 아쉽게 맛있는 식당들을 다 지나쳤는데... 뉴욕 시내에서 먹은 가격의 기억이 없지만 이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는데 여긴 바가지요금(14불)을 받는 듯해 살짝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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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니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들네 옥상에 시원한 바람을 실어다 줍니다. 반납하기 아쉬운 이기주 작가의 책을 한번 더 연장해서 읽는 중인데 낙조가 방해를 합니다.그러고 보니 내가 딸네 다니러 가던 8월 7일이 ‘입추’였습니다. 세월 앞에 속절없다는 그의 말이 피부에 와닿습니다.멋진 태양은 수줍은 듯 구름뒤로 숨어버리고 대신 검은 풍선이 둥실둥실 바람을 타고 춤을 춥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 어둑어둑해 지기에 내려오니 이안이의 11개월 파티가 열렸습니다.이제 한 달 후면 이안이의 돌입니다. 소중한 손자의 거창한 돌잔치를 준비하느라 폼생폼사인 아들내외가 파티 플래너를 만나고 왔답니다. 돌잔치를 환갑잔치처럼 하는 모양입니다.이기주 작가처럼 가능하면 말을 아껴 글을 써야 합니다.타인의 세계를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