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DQGRZ/btsJCFMiiJV/SYMtddqOnkiDPTf7pBbtgK/img.jpg)
줄리아 로버트 주연의 영화 Eat Pray Love에서 제목을 얻어왔습니다. * Eat손자 이안이는 먹는데 진심입니다.그래서 할머니는 더 맛있는 이유식을 만드느라 열심입니다. 소고기와 닭고기를 번갈아가며 야채와 쌀을 인스턴트 팟에 넣어 후기 이유식을 시도했습니다. 역시 잘 먹어줘서 고맙습니다.조금씩 먹이는 과일 중 천도복숭아가 딱딱해서 통째로 줬더니 다람쥐처럼 갉아먹었습니다 ㅋㅋ(부모에게는 비밀입니다)이제 난장판을 벌이며 혼자 먹는 연습을 열심히 합니다.이유식과 더불어 핑거푸드도 다양하게 먹는 중입니다.간식도 참 맛있게 먹어줍니다.* Play이제 연약한(?) 할머니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우량아입니다. 다행히 걸음마를 시작해서 도구들을 이용해 걷는 것을 즐깁니다. 어제는 8 걸음을 도구 없이 걸었습니다 H..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dLBz1C/btsJz3zHYii/TiqvTIMKKkOhwaKYdE3N9k/img.jpg)
아침에 엄마 아빠를 배웅하고 집 근처 코너집 남미 할머니 정원에서 꽃구경을 하다가 할머니에게 장미 한 송이를 선물 받아 소중하게 꼭 잡고 집에까지 왔습니다.동네 한 바퀴를 도는 동안에도 들고 있는 꽃이 신기해 들여다보는 이안이는 그때부터 이안이의 장미가 되었습니다.집안에 들어와서도 뺏기지 않으려고 아예 등지고 앉아 전전긍긍합니다. 아침밥을 먹으려고 내려놓기 전까지...이안이에게 음식을 적게 먹인다고 걱정하는 며늘에게 보고 겸 귀여움에 자꾸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제 혼자 먹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어제저녁 엄마 아빠 마중 나가면서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이제 꽃이 눈에 들어오는지 이쁘게 만져줍니다.아침에 받아온 장미를 컵에 꽃았는데 자고 난 이안이가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ㅋㅋ 할머니는 꽃보다 니가 더 ..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sKoh5/btsJzToL257/EyXKFjAiwagPICDTQqQ4eK/img.jpg)
서로 이웃한 이탈리아 아짐의 앞뜰과 한국 아짐의 것은 온도차이가 많이 납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부모를 배웅하는 이안이도 그 온도를 느낄까?이안이 엄마 아빠가 뉴욕으로 매일 출근하는 버스 스탑까지 배웅하러 나갑니다. 조금이라도 부모의 온도를 더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다시 들어와 한국빵집에서 사 온 커피를 갈아 내려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여전히 바깥공기가 그리운 이안이는 발코니에서 그 기분을 만끽하고 오전 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침 7시 반 버스를 타고 출발했던 아들내외가 2시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으로 들어가는 링컨 터널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교통이 심하게 막힌 데다 일단 버스를 아예 차단을 해 버렸답니다. 그래서 출근하려면 페리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 줄의 끝이 보이..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8NnLk/btsJxX0HK2K/1UZmkkosg4pR3m0DfcDFe1/img.jpg)
이대로 가을이 오려는지 선선한 날들이 계속됩니다. 이안이를 데리고 늘 가던 공원 말고 반대쪽에 위치한 공원엘 놀러 갔습니다. 기본 문서와 민주주의, 자유, 통치의 이상을 기리는 헌법 공원이랍니다. 공원 들어서는 입구 사거리 코너에 영화사 건물이 있었다는데... 과거의 역사를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 영화사 건물이 불이 나서 폭발하는 바람에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갔기에 그의 죽음을 기억합니다. 6.5 에이커의 공원을 한 바퀴 돌다 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비문도 있었는데 이렇게 추모시가 적혀 있습니다. 할머니는 희미해져 가는 기억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십니다. 그녀의 마을에서 군인을 처음 본 일을, 아직 그들을 곧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들은 문 앞에서 그녀를 한 번 슬쩍 보았을 뿐인데..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Dy68B/btsJvmEVM6O/4AU2s2uscYSpFOrxBwQ9a1/img.jpg)
몇 번을 벼르던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드디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웅장한 교회 건물에 비해 교인이 많지 않아 걱정반 아쉬움반으로...하나님의 나라가 크고 작음과는 상관없음을 잘 알면서...건물은 정말 어느 곳을 봐도 구석구석 감탄을 자아냅니다.교회 문을 나서니 길건너에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랜트 장군 기념관이 있습니다. 내 기억으론 장군뿐이었는데 역대 대통령도 역임했고 50불 지폐에서 얼굴을 볼 수 있다니 꽤 유명하신 분입니다.그랜트 장군 내외분의 실제 시신이 이 기념관에 안치되어 있답니다. 북군의 승리로 이끌었던 기록으로 그때 사용해던 깃발들이 말해줍니다.주변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스페인의 구엘공원에서 봤던 스타일과 디자인의 벤치가 있어 재밌게 둘러봤습니다. 절대 그곳과 비교활..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te5Pc/btsJvflQ80K/6N88dT6MgyY1RGUR644XR1/img.jpg)
아직 가을이기엔 이른 토요일 아침, 가을 기운 드리운 듯한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집 앞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꽃으로 예쁘게 장식해 행렬을 지어 지나갑니다. 살아서 걷지 못했던 꽃길을 걷게 해 주나?아님 살아서 걷던 꽃길을 죽어서도 걸으라는 건가??누군가의 슬픔이 빗물처럼 눈물로 흘러 내리는 날입니다.비 오는 날엔 뮤지엄에 가면 좋은데...전에 내가 쉬는 주말엔 같이 뉴욕 거리를 걸으며 멋진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자고 돌싱녀가 제안했기에 이번엔 내가 먼저 살짝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녀에겐 내가 가고 싶은 현대 박물관(MOMA) 프리 패스도 있기도 해서...그녀는 나의 주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응답이 왔고 토요일은 당신이 다른 일이 없는 한 뉴욕에 같이 다니고 싶다고 하십니다. 40년 차 뉴요커로 가이드..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Rxqlg/btsJvRKRA9h/arFt0fxh2SeabgeAaDNg0k/img.jpg)
내 이야기 속에 셜록현준의 뉴욕 빌딩투어를 올린 글에 다양한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그 다양한 댓글 따라 그분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 보니 오전의 자유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중엔 영화와 책 리뷰를 담은 글들도 있어 재밌게 읽다 보니... 일기처럼 그냥 하루하루 감사하며 끄적거리는 내 블로그와는 다르게, 타인의 관심과 수익을 생각하는 많은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게임에 진심인 아들이 응원하는 팀의 이안이 모자를 주문했는데 너무 큽니다. 그래도 그걸 받아주는 이안이는 아빠의 선물입니다. 아직은 걷지 못해 유모차를 의지해야 이동이 가능하지만 조만간 걷게 되면 자주 찾아 즐길 동네 공원에서 남들의 놀이를 즐겁게 바라봅니다. 지나가는 멍멍이는 꼭 반겨줍니다. 깔끔이 며늘덕에 애완견은 절대 키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