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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네가 고대하던 60개의 메추리 알이 부화를 시작했답니다.
엄지손톱만 한 작은 알에서 깨어나는 신비로운 모습에 가족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답니다.

그러더니 마구마구 깨어난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라일리가 이제 메추리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깨어나는 게 보고 싶어 영상을 부탁하니 과정을 보내왔습니다.
아웅 세상에나..... 생명의 신비는 사람뿐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20마리가 깨어났답니다.
8월 21일에 개학하기에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는데,
아이와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라일리가 메추리 알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바삐 지낼듯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찬밥이 된 병아리에게도 여전히 엄마이기도 합니다.
병아리들을 내놓았다가 한 마리가 누군가에게 잡아 먹혔는지 사라져 버려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일주일 사이에 중닭이 되었답니다.
펜스를 높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독수리의 위험이 있긴 하답니다.

메추리 새끼들과 병아리들이 모두 안녕하기를 바랍니다^^

사족,
야채를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떠나자 끊임없이 생산되는 야채들 때문에 걱정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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