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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니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들네 옥상에 시원한 바람을 실어다 줍니다.
반납하기 아쉬운 이기주 작가의 책을 한번 더 연장해서 읽는 중인데 낙조가 방해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딸네 다니러 가던 8월 7일이 ‘입추’였습니다.
세월 앞에 속절없다는 그의 말이 피부에 와닿습니다.
멋진 태양은 수줍은 듯 구름뒤로 숨어버리고 대신 검은 풍선이 둥실둥실 바람을 타고 춤을 춥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 어둑어둑해 지기에 내려오니 이안이의 11개월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제 한 달 후면 이안이의 돌입니다.
소중한 손자의 거창한 돌잔치를 준비하느라 폼생폼사인 아들내외가 파티 플래너를 만나고 왔답니다.
돌잔치를 환갑잔치처럼 하는 모양입니다.
이기주 작가처럼 가능하면 말을 아껴 글을 써야 합니다.
타인의 세계를 존중해야 내 세계도 깊어진다니 서로 존중하며 살아야 모두가 평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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