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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주일 아침, 덕분에 무더위와 매연(캐나다 산불)은 모두 물러갔지만 오랜만의 연휴를 즐기려던 사람들에겐 아쉬운 하루였을... 한주 빠졌던 옆지기의 사무실엔 나를 환영해 주는 예쁜 오키드(즐기는 사람꺼)가 활짝 피었습니다. 꽃은 어떤 모양이든 고맙습니다. 우리 집 오키드는 주인에게 항의라도 하듯 하나둘씩 뚝뚝 떨어지는데... 오늘 아침엔 또 다른 꽃잎이 예쁘게 떨어졌습니다. 보통 인위적이 아니면 떨어진 꽃잎이 저렇게 예쁘긴 힘든데... 모두의 마지막 가는 길이 저렇게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쁜이를 바라보며 모닝 커피를 내립니다 다육이 콘셉인 이인분 컵받침을 일인분으로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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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는 손녀를 위한 꿈의 집을 짓느라, 아들네는 손자를 위한 넓은 집을 사느라, https://www.zillow.com/homedetails/1543-13th-St-Fort-Lee-NJ-07024/37908948_zpid/ (2년 전에 사려던 집이 2배가 올랐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로 했답니다 ㅜㅜ) 우린 이제 이사 가기 위해 집을 파느라 바빠지게 생겼습니다. https://www.byowner.com/condo/wheeling/17-grey-wolf-drive-il-60090-mrd11797766 (마침 앞집이 팔리게 돼서 fsbo를 해보기로 합니다.) 3년 동안 집을 지으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딸네도 특별하고, 둘이 즐기면서 편하게 살다가 이제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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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쟁이 장미 한낮의 불볕더위에도 아침저녁은 아직 선선합니다. 이른 아침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고 뒤뜰로 나가니 꽃동산에 빼앗긴 주인님의 마음을 돌이키려는 듯 꼬맹이 장미가 살포시 피었습니다. ㅎㅎ 때로는 질투가 힘입니다. 질투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성실하심처럼...* 새끼 꽃기린 작년 가을 너무 일찍 가지 분갈이를 해서 성장이 멈춘듯했던 꽃기린이 살아납니다. 생명은 정말 신비합니다. * 늦둥이 금잔화 뒤늦은 금잔화 싹이 다육이 화분에서 올라옵니다. 뒤뜰로 옮길까... 하다가 같이 더불어 살아보라고 나두기로 합니다. 미국땅에 섞여사는 우리의 모습 같아서...* 지는 오키드 실내 식물에 물을 주다 보니 오키드 화분 하나에 변고 생겼습니다. 그동안의 오키드꽃은 한 개씩 순서대로 져 왔는데, 이 화분은 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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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하루 바쁜 일정과 늦게 먹은 저녁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새벽녘에 잠이 들어 늦잠을 잤습니다. 옆지기도 바쁜 일정과 늦은 저녁은 마찬가지였는데 그는 원래대로 새벽 5시부터 기상해 하루를 이미 시작했답니다. 그리고는, 지난주에 꽃구경하기 좋은 시절이니 그가 쉬는 매 월요일 아침엔 꽃동산엘 가서 걷자고 했던 내 말을 꼭 지켜려고 늦잠 자는 나를 깨우더니 꽃동산엘 가잡니다. 아이고~ 이 NURD 오타쿠 범생을 어떻게 ㅜㅜ 그렇게 꽃동산엘 끌려 다녀왔습니다 ㅋㅋ 일주일 상관으로 바뀐 건 없지만 그래도 꽃동산은 즐겁습니다.이 둘이 너무 닮아서 누가 누구인지...그리곤 배가 고프다며 아침부터 콩국수를 주문합니다. 만들어놨던 콩국물이 있어서 주문했겠지만...오후엔 뒤뜰에서 마늘종을 수확해 어묵과 같이 볶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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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이 좋은 관계인줄 았았는데... 오늘 딸의 자리에 그 딸이 없습니다. 아들과 아빠, 그리고 코드가 잘 맞는 아들과 엄마만 있습니다. 아침 일찍 아들에게서 아버지날을 기억하는 둑이 왔습니다. 아들은 아빠 덜 바쁜 시간에 전화하겠다고 하기에 바로 전화를 받아 축하받았습니다. 이어서 며눌님은 축하 인사와 함께 때마다 선물과 카드대신 보내주는 현금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아빠 붕어빵인 딸에게는 요청하지 않는 한 특별한 날에 선물을 절대로 보내지 말라했던 우리의 말을 제대로 순종(?)합니다. 때 마침 보스턴으로 출장 중이라 정신이 없다고는 하지만...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아빠처럼 부모도 남편도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지 딸과 자신의 일만 보이는 딸과의 신경전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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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고 의미도 알기에 나도 한번 써 봅니다. 어제는 한 달에 한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사랑의 나눔이 있는 날입니다. 권사님들이 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수육과 겉절이 그리고 녹두전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배달을 담당하시는 ㅇㅇ 장로님께서 이른 6.25 행사를 마치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못 오실 줄 알았는데... 그곳에서 제공받는 멋진 점심식사를 마다하고 나눔 배달 책임을 담당하려 눈썹을 휘날리며 나타나셨습니다.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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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업이든 손을 대면 잘 풀리는 청년(교회 오빠)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스펙이 일도 없어서 교회에서 조차 무시당했었는데... 자신의 일이나 먼저 하고 교회일을 하라고 주변의 눈이 곱지 않았었는데... 청년 회장으로 있을 때 만났던 처자와는 대학생이던 그녀 집안의 반대로 남남이 되어야 했었는데... 오랜 시간 후 그랬던 청년이 지금의 ceo 가 되어 주변의 어려운 교회와 이웃을 돕고 있는 줄은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뚜레쥬르 빵집을 열었더니 빵이 없어서 못 팔만큼 인기가 좋답니다. 소공동 순두부 식당을 냈더니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을 만큼 분주하답니다. 최근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이소’ 같은 가게를 냈는데 거기 역시 문전성시랍니다. 비즈니스 관계로 타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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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인데... 이른 저녁을 먹고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해보다는 달에 가까운 지는 해를 만났습니다. 최근 이웃나라의 산불과 또 예상치 못한 기상변화로 가끔은 이상한 해와 달을 만납니다. 그 산불로 뉴욕 사는 아들네는 끝난 코로나로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고 다녀야 했답니다. 그 기상변화로 나는 더운 여름날이어야 하는 6월 중순에 얇은 오리털 재킷을 입고 걸었습니다. 40여 년 전엔 이곳의 공기도 사람도 깨끗했었는데... 지금은 그 공기도 그 사람도 예측을 못합니다. 어제 시애틀에서 있었던 묻지마 총기사건으로 한인 임산부가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픈 사건입니다. 총으로 시작한 싸움은 총으로 망한다는데...놀랜 마음을 텀블러에 담긴 따뜻한 커피로 달래 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