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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특별한 은혜로 누린 삼일동안의 감사입니다. 부지런함에 대해... 옆지기보다 더 강적을 만났습니다. 지인 교수님의 베풀고 싶은 열정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베풂이 우리에게만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 더더 항복했습니다^^* 안성 안성 사랑의 수양관에서 이틀밤을 지냈습니다. 마침 초파일 연휴여서 지인 교수님 내외도 우리와 함께 머물면서 동선을 함께해 주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울 옆지기보다 더 부지런한 그분의 여행 가이드(ㅋㅋ)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박두진 시인의 길을 따라보려는 우리의 앞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https://youtu.be/lAKNmSDmtzk양희은과 서유석의 노래 ‘하늘’* 기흥 기장 말고 기흥에서 정착하기를 강권하며 인도된 기흥에서 또 다른 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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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수의 밤바다와 금오도에서의 낭만의 잔상이 남아있는데... 아기자기한 다도해의 섬을 바라보며 숙소 베란다에서 모닝커피를...이제 그 여수를 뒤로한 한국에서의 마지막 주말을 지낼 평택으로 출발하면서 또 휴게실 투어가 시작됩니다. 한국의 휴게소는 그 너머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순천을 지나면서 ‘춘향 휴게소’라는 이름에 미소 지으며 들어서니, 음식메뉴도 재밌습니다. 그중에서 ’ 월매 우거지 해장국‘ 을 아침으로 먹었습니다.이런~ 국밥을 먹으면서 검색하니 다음 휴게소인 ‘오수 휴게소’에는 더 맛있는 메뉴가 있었음을... 핑계 삼아 그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고 간식으로 구운 치즈와 요거트를 먹었습니다. 치즈도 임실치즈가 더 맛있습니다 ㅋㅋ이 정도면 많이는 아니어도 이영자의 휴게소 맛집투어 흉내는 내 본 듯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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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지인이 전주에 살면서 금오도에 전원주택을 짓고 가끔 별장으로 다니러 온답니다. 처음엔 그 섬에 놀러 갔다가 그 섬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경매로 올라온 땅을 사서 무화과나무를 심으며 농사를 시작했다가 아예 전원주택을 지어놓고 자연이 그리우면 들어가서 쉬는 섬이랍니다. 처음에 여수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그분들이 마침 오늘 금오도에 들어간다기에 우리도 그 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른 아침 훼리에 차를 싣고 들어갔습니다. 지인 내외는 천천히 들어가 농장에 애플 수박을 심고 내일 저녁에 나갈 계획이기에, 우리는 첫배로 들어가 지인이 예찬하는 아름다운 비렁길을 걷고 그분들의 작업이 끝날 무렵 함께 식사한 후 섬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여러 산행 코스가 있지만 시간이 제한된 우리는 1 코스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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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머물기 위해 저녁 늦게 호텔에 들어섰는데, 영일대... 우리가 머물렀던 310호가 박정희대통령이 머물던 곳이랍니다. 나그네인 우리가 머물기에는 좀 근엄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특별한 분이 머물렀던 장소라니 더불어 조신하게 지냈습니다. 보통 때보다 훨씬 늦게 잠들었는데, 새벽에 옆지기가 호미곶으로 해돋이를 보러 가자고 깨웁니다. 그는 거기서는 그걸 봐야 한답니다. 그렇게 그 새벽에 우린 그곳으로 한 시간을 달려갔습니다. 동이 텄지만 구름도 우리와 함께 해돋이를 나왔습니다. 80은 족히 돼 보이는 시니어가 작품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우린 그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그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포항에서의 일을 마치고 여수로 올라갔습니다. 에어 비 엔비로 찾은 숙소는 편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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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부산 ‘기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시카고보다 따뜻하고 둘째 미세먼지가 덜하고 셋째 비교적 집값이 싸고 넷째 삶이 덜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부산 방문 첫날 이미 다녀왔음에도 가지 앉았던 곳이 궁금하기도 하고 가성비 최고로 모둠해산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해녀촌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헐~ 전날 왔던 ‘해동용궁사’에서 1킬로 거리에 있습니다. 어제 갔어도 되는데... 하며 갔는데, 또다시 헐~해녀촌은 매주 수요일은 쉬는 날이랍니다. 대신 주변 ’ 손 큰 할매‘식당으로 대신합니다. 가성비 생각하고 아쉬웠는데 갔던 건물 식당 메뉴도 처음인 우리에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같은 건물에 ‘big hand cafe'에서 먹고 싶어 했던 빙수까지 먹었으니 최고입니다. 위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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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이른 시간이지만, 커피에 진심인 우리 민족 덕분에 맛난 커피로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었고, 부지런한 옆지기의 마음은 벌써 저만치 앞서갑니다. 은퇴 후 살고 싶은 곳을 찾고 싶은 마음에~ 먼저는 해운대를 방문했습니다. 바다는 우리 마음보다 넓었고, 아파트 값은 우리의 재정보다 심히 높았기에, 시원하게 드넓은 바다만 즐기고 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해운대 근처 전통시장에 찾아갔다가 31cm 해물 칼국수를 또 먹었습니다. 그 식당에 손님이 제일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틀 연속으로 해물 칼국수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맛나니 역시 성공입니다. 점심 식사 후 지니디가 호떡집에 불이 났기에 생각 없이 줄을 섰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받은 꿀 호떡과 씨앗 호떡은 배가 부름에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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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소 투어 늦은 밤의 취침과 이른 아침의 산책도 부지런한 워커홀릭 옆지기를 지치게 하지 않는지 아침 일찍 부산으로 출발하자고 합니다. 급히 떠나는 형님과 천천히 떠나기를 바라는 동생의 희비가 엇갈리며 출발했는데... 가스를 넣으려고 옥천 휴게소로 들어가려다, 8킬로만 더 가면 있는 더 멋진 금강 휴게소가 있다기에, 그곳에서 고프지도 않은 배(오전 10시)에 개그맨 이영자로 인해 유명해진 ‘도리 뱅뱅이’를 양해를 구해 일인분을 시켜 맛만 보고 멋진 금강으로 눈요기도 톡톡히 했습니다. 그리고는 부산으로 제대로 출발했는데... 헐~ 추풍령쯤에서 옆지기의 양복과 내 외출복을 옷장에 얌전히 걸어놓고 온 것이 문득, 정말 문득 기억이 났습니다. 결국 막내 서방님과 중간 지점인 옥천 휴게소에서 다시 만나,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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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를 안중에서 드리니 여자끼리 남자끼리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예배 전 우리가 머문 호텔에 잠깐의 짬을 내 별다방 커피와 여자끼리 못다 한 이야기를 채웁니다. 마태복음의 25장의 달란트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 무엇이든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라는... 예배 후 예배당 곁에 있는 꽃집에서 세상 다양한 다육이 사랑에 빠져봅니다. 결국은 예쁜 다육이 둘을 데리고 나옵니다. 미국엔 못 가지고 오지만 방문할 동서네 선물로 주라고 친구가 사줍니다. 뭐든 사주고 싶어 하는 친구의 사랑... 한국과 미국에서 곧 다시 만나게 되겠지만 그래도 헤어짐은 아쉽습니다. 카네이션을 들고 5년 만에 시부모님 묘소를 방문했습니다. 우리를 또 울 아이들을, 그리고 손녀와 토롱이까지 있게 해 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