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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소 투어
늦은 밤의 취침과 이른 아침의 산책도 부지런한 워커홀릭 옆지기를 지치게 하지 않는지 아침 일찍 부산으로 출발하자고 합니다.
급히 떠나는 형님과 천천히 떠나기를 바라는 동생의 희비가 엇갈리며 출발했는데...
가스를 넣으려고 옥천 휴게소로 들어가려다,
8킬로만 더 가면 있는 더 멋진 금강 휴게소가 있다기에,
그곳에서 고프지도 않은 배(오전 10시)에 개그맨 이영자로 인해 유명해진 ‘도리 뱅뱅이’를 양해를 구해 일인분을 시켜 맛만 보고 멋진 금강으로 눈요기도 톡톡히 했습니다.

그리고는 부산으로 제대로 출발했는데...
헐~ 추풍령쯤에서 옆지기의 양복과 내 외출복을 옷장에 얌전히 걸어놓고 온 것이 문득, 정말 문득 기억이 났습니다.
결국 막내 서방님과 중간 지점인 옥천 휴게소에서 다시 만나, 이젠 제대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원래 가려했던 옥천 휴게소를 그렇게 가게 되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거리에서 시간을 허비하게 된 상황에 볼맨소리를 하던 옆지기가 개과천선을 했는지 ‘부산까지 가서 생각나지 않은 게 감사하다고... 어떻게 그 시점에서 생각이 났냐고...’ 신기해까지 합니다.
한참을 지나 들른, 새마을 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청도 휴게소였습니다.




* 우여곡절 끝의 부산
과거보다 많이 복잡해진 부산에서는 숙소에 차를 세워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변을 구경히기로 했습니다.
먼저 혹시 살게 될지도 모를 다대포의 아파트를 구경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그 주변의 멋진 맛집을 찾아가다가...
작고 허름한 동네 ‘덕이네 해물 수제비’집에 만석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에 이끌려 옆지기가 좋아하는 칼국수와 내가 좋아하는 해물로 맛난 부산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입니다.
화려한 맛집보다 사람이 많은 곳이 맛있는 집이라는~



저녁식사 후 주변을 돌아보고 숙소 곁에 있는 용두산에 올라 부산의 멋을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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