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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머물기 위해 저녁 늦게 호텔에 들어섰는데,
영일대... 우리가 머물렀던 310호가 박정희대통령이 머물던 곳이랍니다.  
나그네인 우리가 머물기에는 좀 근엄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특별한 분이 머물렀던 장소라니 더불어 조신하게 지냈습니다.

보통 때보다 훨씬 늦게 잠들었는데,
새벽에 옆지기가 호미곶으로 해돋이를 보러 가자고 깨웁니다.
그는 거기서는 그걸 봐야 한답니다.
그렇게 그 새벽에 우린 그곳으로 한 시간을 달려갔습니다.
동이 텄지만 구름도 우리와 함께 해돋이를 나왔습니다.

80은 족히 돼 보이는 시니어가 작품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우린 그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그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포항에서의 일을 마치고 여수로 올라갔습니다.
에어 비 엔비로 찾은 숙소는 편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션뷰~

짐을 풀고 이번엔 여수 밤바다를 보러 나가잡니다.
오래전 다녀왔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돌문어를 먹어야 하는 곳이라기에 ’ 돌문어 상회‘에서 화려한 ‘돌문어 삼합’을 먹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음식의 마침은 치즈넣은 볶음밥입니다.  

예쁘게 꾸며놓은 주변도 돌아보며 관광객 모드가 되어봅니다.

하멜이 낮선 땅에서 했을 고생도 생각해보고...
혼자...
둘이...
모두...

걷다 보니 출출했는데 ‘돌문어 빵’이 기다립니다.
귀여워서 어찌 먹나 싶었는데, 고소하게 맛있어서 더 먹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늘 뭐든지 계획하고 움직이는 용의주도한 옆지기 덕분에 이 모든 일정을 하루에 해냅니다.  
계획에 차질은 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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