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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지인이 전주에 살면서 금오도에 전원주택을 짓고 가끔 별장으로 다니러 온답니다.
처음엔 그 섬에 놀러 갔다가 그 섬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경매로 올라온 땅을 사서 무화과나무를 심으며 농사를 시작했다가 아예 전원주택을 지어놓고 자연이 그리우면 들어가서 쉬는 섬이랍니다.
처음에 여수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그분들이 마침 오늘 금오도에 들어간다기에 우리도 그 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른 아침 훼리에 차를 싣고 들어갔습니다.

지인 내외는 천천히 들어가 농장에 애플 수박을 심고 내일 저녁에 나갈 계획이기에,
우리는 첫배로 들어가 지인이 예찬하는 아름다운 비렁길을 걷고 그분들의 작업이 끝날 무렵 함께 식사한 후 섬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여러 산행 코스가 있지만 시간이 제한된 우리는 1 코스만 걸었습니다.


금오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절경입니다.
한국은 바다도 섬도 산도 모두 정겹습니다.
산행 중간지점 음식점에서 쥔장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식혜를 한잔 마시면서 수다와 함께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금오도는 봄가을이 피크랍니다.
그래선지 인적이 드문중 한 커플과 마주쳤습니다.
서로 사진을 스와핑 하면서 커플 사진 한 장을 남겼습니다.


토속 장례법인 ‘초분’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시신을 작은 초가집에 2-3년을 넣었다가 유기물이 사라진 후 뼈를 깨끗이 씻어 본무덤에 안치하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유대인의 장례법을 떠올리며...
남미인들도 비슷한 장례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시작은 하나였을 테니...






드디어 전원주택 쥔장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너무도 예뻐 살고 싶은 전원주택...

이렇게 예쁨에도 불구하고 옆지기는 여전히 전원주택에 회의적입니다.
이유는 내가 고생할까 봐 라는데,
나는 그 고생하고픈 의지가 있다는데...
당신이 싫은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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