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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관용구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관심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인데... 편스토랑에서 어남 선생이 ’ 핫윙‘을 진짜 쉽게 만들기에 웬만해선 튀김요리를 하지 않지만, 내 입맛대로, 아니 어남선생의 입맛으로 만들어보고 싶어 용기를 내서, 아니 호기심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어남 선생이 시키는 대로... 닭다리를 사다가 페퍼 타월로 물기를 빼고 양념이 잘 배도록 포크로 콕콕 찔러주고, 양념(간장, 설탕, 케첩, 굴소스, 다진 마늘 각각 1 큰술씩 고춧가루 2 큰술 다진 생강 후추 1/2 작은술 소금 3꼬집)에 버물여 냉장고에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때가되어 전분가루 2큰술로 대충 옷을 입히고, 기름이 180도(기름길이 날 때까지~)로 데워진 후,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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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동산의 주인공 이제 한낮의 대지는 나가고 싶지 않을 만큼 뜨겁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월요일~ 내가 옆지기와 같이 가고 싶어 제정했던 ‘월요일 아침엔 꽃동산!‘이, 이제는 “갈까?” 도 아닌 “더 덥기 전에 다녀옵시다!”라는 옆지기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ㅋㅋ 의도는 나를 위해서라지만 걷는 것에 대한 강박 같기도 하고... 덕분에 나의 게으름을 내려놓고 꽃동산을 향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우와~ 우리나라 꽃이...예뻐하는 모습이 예뻤는지, 아님 아직 잠이 덜깼는지 사진을 찍어준답니다. 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의 생각이 갸륵해서 웃어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름꽃들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수련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목적은 걷는 거지만 꽃들 때문에 자꾸 멈추게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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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낮의 무더위가 밤새 내린 비로 상쾌합니다. 주인님의 물보다 하늘 아버지께서 내려주신 물이 더 좋은지 식물들 가지마다 해맑습니다. 아침 인사를 하고 들어와서 아침을 먹는데 창밖에서 반짝반짝 보석을 선물합니다. 창문을 통한 각도는 보석인데 가까이 가면 신기루처럼 물방울입니다. 물방울이 햇살과 만나 다이아몬드가 되는데... 인간이 만든 눈(카메라)과 하늘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눈이 이렇게 다릅니다. 물방울 보석에 정신이 빠져 있었더니 곁에 있는 쟈스민 꽃봉오리가 자기도 봐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곧 피어날 쟈스민 꽃을 기대하며...옆에서 식사 중이던 옆지기에게 알려주니 시간 없으니 언능 먹고 나갈 채비나 하랍니다. 이런 감성 파괴범 같으니라고 ㅜㅜ 오늘 아침은 버섯과 토마토를 넣어 브리또를 만들었는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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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 시절 뫼시던 백사부를 언제부터인가 외면하더니, 이제 어남선생 레시피를 가끔 따라 합니다. 오늘은 초딩 입맛인 옆지기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데, 마침 이번 주 편스토랑에서 어남 선생이 ‘평생 떡볶이’를 만들기에 따라 해 봤습니다. https://youtu.be/xtW8mjglyfY재료: 넣으라는 밀떡 대신 냉동실에 있던 현미 가래떡을 얇게 썰고 파도 떡길이로 썰고 어묵은 삼각형으로 썰어 준비합니다(계란은 미리 삶아 놓을 것). 양념(밥수저): 고춧가루 4, 설탕 3, 간장 고추장 굴소스 2, 다진 마늘 식용유 1, 후추 1 작은술 간단한 요리 과정: 파 어묵 물 2컵과 설탕 1 소금 1/3을 먼저 4분 정도 끓여 육수를 낸 후->떡 넣고 1, 2분 더 끓이다가->양념장을 2/3 정도 넣고 끓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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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니 ‘아말렉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바이어가 집 오퍼의 사인이 끝난 후 인스펙션을 하더니 사소한 것을 트집을 잡기에 ‘팩’하는 마음으로 조금 세게 응답을 하고는 살짝 후회를 하면서 그들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그들 응답의 정도에 따라 거절하고 다시 시작하거나 아니면 렌트를 주고 갑시다’라는 차선책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유난히 바람이 많고 심한 시카고... 그래서 이름조차 ‘윈드 시티’~ 그 바람이 그 바람이 아니고 정치적 바람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3년 반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오대호 주변 도시라 선 지 평소에도 바람이 심하긴 합니다. 반짝하고 이쁘게 피었던 쟈스민은 시카고의 바람과 이웃 스테이트의 토네이도 여풍으로 모두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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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빠른 곳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와서 시차적응(?)을 하느라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어제는 그 즐거움과 피곤함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고마운 분들의 은퇴 축하 인사와 떠날 때 기회를 놓친 감사 인사를 또 받았습니다.3년 전 성탄카드를 주문했는데 필요한 부분이 잘리는 바람에 받았던 크레딧으로 생전처음 스트디오에서 찍은 부부사진을 땡큐카드로 보내기 위해 한 장 한 장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아침마다 들어가는 홀리 바이블 앱! 나의 기증이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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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아들이 태어날 날이 다가옵니다. 그 아들의 아들을 위한 베비샤워를 한다며, 아들의 아기시절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동안은 맨해튼의 작은 집에 살아서 주지 못했던 아들의 소유물을 뒤져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유학시절, 유학생 중 사진에 진심인 분이 우리 아이들 사진 찍는 걸 지나가는 캔사스 시티 타임즈 기자가 찍어서 기사로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토롱이가 태어나기 전 이사할 집에 가져갈 아들의 물건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에 잠깐 동네를 걷다가 아주 얇은 초승달을 발견했습니다. 토롱이의 채워져 가는 모습을 그려보며... 이렇게 우리의 인생은 채워져 가고 또 비워져 가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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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이쁜 자스민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집에 입양 온 지 4년 차에 드디어, 그리고 마침내~ 3박 4일 집 떠났던 주인님에겐 너무도 이쁜 선물입니다. 게다가 꽃말이 ‘사랑스러움’이라니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아침에 커피를 들고 발코니에 나갔다가, 이제 실외 적응기가 끝난 듯한 새끼 꽃기린의 새 잎사귀를 발견하고 이뻐하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어미 꽃기린도 이제 실외 적응기를 마친 듯 꽃 속에 꽃을 피우기에 신기하게 바라보며, 그 꽃기린의 붉은색에 빠져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밑의 텃밭으로 내려보내려다가 발코니에서 보려고 심었는데 그 사이에 예쁘게 핀 금잔화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4개의 화분에서 자라는 군자란에 꽃이 피면 이웃에게 나누기 좋겠다는 바램으로 그 군자란을 바라보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