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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관용구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관심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인데...
편스토랑에서 어남 선생이 ’ 핫윙‘을 진짜 쉽게 만들기에 웬만해선 튀김요리를 하지 않지만,
내 입맛대로, 아니 어남선생의 입맛으로 만들어보고 싶어 용기를 내서, 아니 호기심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어남 선생이 시키는 대로...
닭다리를 사다가 페퍼 타월로 물기를 빼고 양념이 잘 배도록 포크로 콕콕 찔러주고,
양념(간장, 설탕, 케첩, 굴소스, 다진 마늘 각각 1 큰술씩 고춧가루 2 큰술 다진 생강 후추 1/2 작은술 소금 3꼬집)에 버물여 냉장고에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때가되어 전분가루 2큰술로 대충 옷을 입히고,
기름이 180도(기름길이 날 때까지~)로 데워진 후,
더워서... 냄 내 나서... 기타 등등 여러 이유로 발코니에서 튀겼습니다.
그런데 휴대용 스토브라선지 열이 많이 올라가지 않아 튀김과 찜의 중간쯤으로 아웃풋이 나왔습니다 ㅠㅠ
좀 자극적이긴 해도 이제 닭튀김은 사다 먹는 걸로 ㅜㅜ
그럭저럭 대충 먹긴 했지만 이번엔 튀김 기름 처리가 문제입니다.
튀긴 기름 버리는 걸 고민하다가...
‘이웃 아가씨’에 물었더니 자연과 나를 살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필터(페퍼 타월)에서 찌기를 걸러낸 후 튀김말고 볶음 요리에 사용하면 된답니다.
꼴랑 핫윙 두 접시를 튀겼을 뿐인데 기름이... 몇개월은 먹을 만큼 남았습니다.
이제 닭튀김은 사다 먹는 걸로~
아니 몸에 좋지도 않은 튀김요리는 절제하는 걸로~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주문받았지만,
류수영의 원팬 토마토 파스타 레시피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다시 집밥(감사 567)
옆지기와 삼시세끼를 먹는 날입니다. 보통은 점심 한 끼 제대로 하면 되지만... 임신은 며느리가 했는데 먹고 싶은 게 참 많은 옆지기입니다. 아침은 내가 좋아하는 구아과몰같은 아보카도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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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저녁 우리집 세프는 ‘어남 선생’입니다.
그렇게 뚝딱 스파게티가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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