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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아들이 태어날 날이 다가옵니다.
그 아들의 아들을 위한 베비샤워를 한다며,
아들의 아기시절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동안은 맨해튼의 작은 집에 살아서 주지 못했던 아들의 소유물을 뒤져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태어나서 3살까지 기억되고 싶은 사진들~

유학시절, 유학생 중 사진에 진심인 분이 우리 아이들 사진 찍는 걸 지나가는 캔사스 시티 타임즈 기자가 찍어서 기사로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제 토롱이가 태어나기 전 이사할 집에 가져갈 아들의 물건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에 잠깐 동네를 걷다가 아주 얇은 초승달을 발견했습니다.
토롱이의 채워져 가는 모습을 그려보며...
이렇게 우리의 인생은 채워져 가고 또 비워져 가면서 살아갑니다.

육안으로 보기엔 선명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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