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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칠 즈음 오랜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추억을 함께 나눌 지인과의 통화가 길~어 질듯해 동네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원래 다니던 길 말고 뒷길인 주택가로 통해 들어서니 토끼들이 소풍을 나왔습니다.

그 길 끝에 있는 백조의 호수 뒤쪽으로 들어서니 노랑꽃이 넓은 동산에 가득합니다.
예쁜 앞치마를 입고 영화 sound of music의 주제곡이라도 불러야 하는 경치입니다.  

며칠 사이에 새끼 백조들이 틴에이저가 되었습니다.
사람처럼 백조도 아이든 어른이든 어중간한 시기에는 그리 예쁘지만은 않습니다.
이제 새끼들이 많이 자라 선 지 사람들이 다가가도 피하거나 경계하지 않습니다.

자꾸 길어지는 대화를 이어가려고 큰길 끝 쪽으로 들어서니 음악이 흥겨운 야외식당에서 먹고 마시며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최근에 오픈하긴 했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식당에서...

그렇게 한 시간 반을 걷고 나니 오전에 움직인 흔적과 함께 만보를 채웠다는 팡파르가 터집니다.
추억도 공유하고 산책도 했으니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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