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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전화 통화를 하면서 백조의 호수를 걸었습니다.
나의 수다 소리를 잠재우는 분수대의 물소리...
호숫가에서 어미 백조와 새끼 백조들이 열심히 수초를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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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곁에서 아비 백조는 가여운 새끼 오리들이 물가에 얼씬도 못하게 얄미운 소리를 내며 쫓아냅니다.
가여운 새끼 오리...
우 씨~ 자기 새끼만 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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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통정리를 해줄 수 없으니 그냥 나그네로 지나갑니다.
호수 주위엔 다양하게 자기의 맵씨를 뽐내는 꽃들로 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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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인공이지만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그 시원한 물로 수련들이 활짝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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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데이지 학교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데이지... 너 참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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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에게 푹 빠져 내가 가까이 간 것도 모르는 꿀벌이 Bzzz 소리를 내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인간들은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며 걱정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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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목, 전깃줄의 예쁜 새소리에 한참 동안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우리네 휘파람을 흉내는 듯한 소리에...
다 저녁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홍수 주의보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까지 합세를 하며...
지난 며칠 가을같이 선선한 날이 이어지더니,
오늘은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인가 봅니다.
잔뜩 흐리더니 비가 세차게 내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해가 쨍쨍 비취기도 하면서...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글 쓰는 중에 다시 해가나니 이웃집의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윙 시끄럽습니다.
자연의 소리는 아름답지만 인간의 소리는 시끄럽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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