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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간편한 브리또
월 수 주일은 옆지기를 위해 아침을 준비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오믈릿 브리또를 만들어 주기 시작했는데,
그의 입맛에 맞았는지 매번 해줄 때마다 맛있다며 기분 좋게 먹습니다.
만들기는 쉽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넣으면 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신박한 메뉴입니다.
오늘은 계란을 풀고 시금치와 양파 맛살 그리고 화룡점정 피자치즈를 함께 섞어주고,
계란이 2/3쯤 익으면 또띠야를 그 위에 얹어 잠시 기다려 둘이 하나가 되면 뒤집어서 노릇노릇해질 즈음 꺼내 그 위에 칙필라 소스를 뿌려 접으면 됩니다.
오늘은 어제 먹다 남은 모찌넛 알갱이도 커피와 함께 먹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L3uJt/btsnqeuzsiH/i330L6qiAKWKGedQK8Jowk/img.jpg)
* 모찌+도넛=모찌넛
당뇨 환자집에 있으면 안 되는 도넛의 출처는...
어제 수양 딸네 도움으로 피아노를 팔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공짜로 얻은 피아노이니 필요한 사람에게 그냥 주려했는데 피아니스트인 수양 딸네의 신박한 마케팅 전략으로 5백 불이나 되는 비싼(?) 가격을 받았습니다.
신박한 마케팅이란,
수양딸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함께 마켓에 올린 겁니다.
피아노가 아무리 고물이라도 피아니스트의 손에 들어가니 명품 피아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 백투 모찌넛
피아노 매매 때문에 우리 집에 와있던 이웃 동네 사는 수양 딸네를 통해 알게 된 모찌넛 카페는 우리 블락 뒤쪽에 있었습니다.
두 주전에 오픈을 했다는데 최근엔 집 주변을 걷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빵과 커피라면 뭐든~
그리고 함께 구경간 그곳에서 우린 반다즌 두 박스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실수를 했습니다.
도넛 한 다즌의 가격이 거의 40불(일반 도넛의 4배? 게다가 도넛을 잘 사 먹지 않기에 가격이 생소했음)이기에 잠시 망설이던 찰나 곁에 있던 수양 사위가 냉큼 지불을 합니다.
사실 어제는 수양 딸네 결혼기념일이었고 뭐든 사서 보내고 싶었는데...
도넛가루에 찹쌀가루를 섞어 만든 도넛과 모찌의 중간쯤 되는 모찌넛은 예쁘고 신박했지만 도넛치고는 가격이 비쌌고,
게다가 당뇨 환자가 집에 있으니 우리에게 모찌넛은 그리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지만,
그 카페에는 버블티와 한국식 핫도그도 있다니,
어쩌다 한번 달콤함과 쫄깃함이 그리울 때면,
또 손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재밌는 곳이었습니다.
우리 동네는 스페니쉬와 한국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가게 남주가 스페니쉬고 여주가 한국사람이어서 자녀 들인듯한 혼혈아이들이 영어는 물론 한국말과 프레니쉬를 구사하며 손님을 대하니 양쪽 사람들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 큰길(밀워키 길)은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긴 안목으로 보면 성공 가능성이 있으니 무조건 응원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3PV2/btsnpUiDL0k/2kmJ6xcZRYlwgeD0bPJc21/img.jpg)
* 백투 피아노
마케팅에 성공한 피아노 매매는 거기에서 끝난 게 아니고 피아노 구매자가 영상 속 피아니스트(수양딸)의 피아노 레슨까지 요청하고 갔답니다.
그것도 두 명이나~
그렇잖아도 학교 수업과 레슨으로 몹시 바쁜 울 수양딸의 건강한 능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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