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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작년 피검사 결과에 전립선 수치(PSA)가 조금 높아 지켜보자며 3개월마다 피검사를 해오다가 일주일 전엔 심각하게 높아져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암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그 일주일 동안 옆지기는 지난 삶을 돌아보며 잠잠히 지냈고,
나는 은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가장 큰 덩어리인 집을 내놓기 위해 열심히 지냈습니다.
드디어 어제 앞으로 우리의 향방을 결정지을 그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D-day)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 암‘도 ‘염증’도 아닌 단지 그냥 수치만 높을 뿐이랍니다.
그러면서 옆지기는 결과에 의아해하던 의사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답니다.
암이든 염증이든 뭔가 결과를 봐야 했던 의사에게는 의아함이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하나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던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보험 이전의 2천 불이 넘는 검사비를 보험이 커버된 후에도 여전히 700여 불을 지불하는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그리고 우린 축하파티를 외식대신 그동안 집매매 때문에 한국 음식을 못 해 먹었기에 옆지기가 제일 좋아하는 냉면과 녹두전을 실컷 먹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a5PWm/btsnhteAm09/TWzcCVIeJmSS7VVDB5PAZ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iPexY/btsni64hRLm/O2oWwmvdAx4bycuFAe5dfk/img.jpg)
성실하신 하나님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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