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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아주 많은 옛 지인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우리를 환영해 줄 그분들(친구 포함)에게 뭔가 감사 표시를 하고 싶어서...
내가 잘하는 꽃바구니 컵받침을 만드는 중인데...
세 가지 색실이 동시에 하지만 조금씩 다른 양으로 필요합니다.
사실 이 튤립 꽃바구니의 시작은,
지난 어머니 날에 자녀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지인들에게 자녀 대신 위로하려고 만들어 드린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지인 방문 시에는 빈손으로 만나기 겸연쩍어 만들어 드렸고,
그 이후 집에 돌아와 특별한 이유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만들어 드리다 보니 계획에는 없었지만,
또 손가락 통증에도 불구하고 계속 만들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만들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엔 아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문제는 내게 필요한 빨간색 실이 없습니다.
울 동네에도, 가까운 동네에도...
급하게 온라인으로 검색해 보니,
울 집에서 35분 떨어져 있는 먼 동네에 있답니다.
그것도 꼴랑 두 개뿐인데 배달은 안되고 직접 픽업하는 조건으로 일단 구매를 했습니다.
요것이 뭐라고 이렇게 열심을 냅니다.
나의 이런 열심을 누구든 예뻐해 주면 좋겠습니다.
후기,
방금 전 그나마 픽업하려던 가게에도 재고가 없다는 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미시간 가게에는 있기에 이번 주말에 만날 친구챈스로 부탁을 했습니다 ㅋㅋ
다른 아이템이 생기지 않는 한 이곳을 떠날 때도 선물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또 후기,
그 친구는 그 실을 사러 삼만리~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뭔가 해주고 싶었는데 부탁해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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