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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방문해야 하는 곳에 평소처럼 꽃을 사가려다 흑임자 빵을 구웠습니다. 임신한 자매의 건강을 생각해 설탕과 버터를 반 정도로 줄였는데 내 입맛엔 여전히 달달하고 고소합니다. 티스토리 ‘Suna’ 님의 예쁜 레시피를 응용했습니다. 박력분 200g, 버터 100g, 계란 4개, 설탕 100g, 베이킹파우더 10g, 흑임자 가루 50g, 소금 4g 젖은 재료 버터->설탕->계란 한개씩 저으면서 천천히 섞어줍니다. 이때쯤 오븐을 350도로 예열합니다 젖은 재료위에 마른 재료를 모두 채로 쳐서 섞어줍니다. 미니 빵틀에 오일 스프레이한 후 반죽을 넣어서 25분 구어주니 거뭇한 흑임자 빵이 탄생합니다. 세 개는 선물로 보내고 맛 본건 오늘 오후 우리의 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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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식사량이 줄어들어 때로는 특히 식당 음식은 일 인분을 둘이서 나눠 먹으면 충분하기도 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핫도그 빵을 만들면서 반은 내가 좋아하는 단팥빵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죽이 약간 다르긴 했지만 거의 기본적인 반죽이기에 맛은 지난 번에 만들었을때와 차이가 없이 맛났습니다.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그만 만들라고 하면서 만들어 놓으면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간답니다. 빵도 좋아하고 만드는 것도 재밌어서 자꾸 만드는 바람에 옆집 아짐과 건너편 총각네는 나의 빵 마루타입니다. 핫도그 빵 레시피(마미 오븐님을 따라했습니다) 물 70그램, 이스트 6그램, 설탕 40그램, 소금 5그램, 우유 70그램, 계란 한 개, 밀가루 300그램 반죽하다가 버터 40그램 넣고 조금더 반죽합니다. 둥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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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김치빵이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합니다. 지난번엔 구워서 다 나눠주고 한 개만 남겼더니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빵 만드는게 즐거운 내가 거절할 이유는 없습니다. https://grandma2020.tistory.com/m/entry/224-%EA%B9%80%EC%B9%98-%EB%B9%B5-%EA%B5%BD%EA%B8%B0 224. 김치 빵 굽기 아들 내외에게 어머니 날 선물로 현금 대신 스탠드 믹서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현금보다 적게 들어 다행이라고 ㅋㅋ 고민 해결해줘서 고맙다고 ㅋㅋ 칭찬까지 하며 냉큼 주문해 줬는데 다음 주 grandma2020.tistory.com 첫번 째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스탠드 믹서로 반죽을 했더니 손 반죽보다 많이 부드러운 빵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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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위해 통밀을 사왔습니다. 어떻게 될지 몰라 시험삼아 사진을 찍지 않고 대충 만들었는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납니다. '호주 가이버'님을 따라했고 두번째 버전을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재료를 섞으면서 하나씩 추가합니다. 따뜻한 물 1컵(1분 전자렌지)->커피 가루 1 1/2작은술->설탕 1큰술->소금 1작은술-> 코코아 파우더 1 1/2 큰술->꿀 1/3컵->이스트 1 1/2작은술->식용유 2큰 술-> 강력분 1 1/2컵을 먼저 섞어 주고 통밀가루 2컵을 넣어 반죽합니다. 젖은 타월 씌워 오븐 발효(오븐을 1분 틀었다가 끔) 1시간 1차 발효 시켜줍니다. 밖으로 꺼내 사방을 접어 길게 늘린 후 6개 볼을 만들어 랩을 씌우고 천도 덮어서 15분 중간 발효해 줍니다. 빵 트레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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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남편이 새끼 거위를 더 보고 싶어합니다. 팬추리를 뒤져보니 오래된 스틸컷 오트밀이 있어서 들고 나섰습니다. 이젠 더 이상 줄 것이 없어 내일은 옥수수 사료를 사다 주어야 겠습니다. 거위 가족들이 멀리서도 우리를 보면 달려옵니다. 눈 위에 하얀점이 있는 5마리 가족은 더 주지 않으면 협박까지 합니다. 2마리 가족은 어제 일로 삐졌는지 전처럼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어제 14마리 가족을 자꾸 쪼아대서 가까이 가지 못하게 쫒아 버렸더니... 14마리 가족은 우리가 자기들을 보호하는 줄 알고 편안하게 다가오고 곁에 머물렀다가 헤어집니다. 모두에게 자꾸 정이 들어 갑니다. 거위들이 사람보다 더 경계하는 것이 개(dog)입니다. 아무리 편안하게 곁에서 먹이를 먹다가도 어찌 아는지 멀리서 개가 나타나면 일사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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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하는 늦은 오후 성경공부를 끝내고 새끼 거위를 만나러 갔습니다. 공원안 작은 스타디움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팀들의 댄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마지막 틴에이저팀의 K-pop 댄스같은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경연장을 들어서니 사회자가 안내를 마치고 관객들은 자리를 접기 시작합니다. 이제 야외에서와 실내에서도 10명 이하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하더니 공연도 시작합니다. 처음 코로나가 시작될때는 마스크를 쓰라고 쓰라고 해도 안 쓰더니, 이제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은 마스크를 벗으라고 벗으라고 해도 안 벗는다고 합니다. 혹자는 일 년은 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하지만 암튼 조금씩 기적같은 일상이 우리곁으로 다기어거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거위 새끼들 만나는게 주 목적이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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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준 믹서의 힘을 빌려 쉽게 야채 빵을 구웠습니다. 문명의 힘이 좋기는 합니다. 전보다 쉽고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큰 일입니다. 남편의 당조절을 위해 이제는 통밀가루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오븐에서 갓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의 향기가 집을 진동합니다👍 https://grandma2020.tistory.com/m/entry/181-%EC%95%BC%EC%B1%84-%EC%8B%9D%EB%B9%B5-%EA%B5%BD%EA%B8%B0 181. 야채 식빵 굽기 산책 후 남편이 빵은 안 굽냐고 합니다. 빵 좋아하는 부인때문에 남편도 빵이 좋아지는 모양입니다 ㅋㅋ 핑계김에 야채식빵을 만들었습니다. 유투버 '칼로리 식당' 레시피로 하긴 했지만 그 분 grandma2020.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