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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지기 친구들 한국으로 돌아오니 그동안 한국을 꿋꿋하게 지켜온 40년 지기 친구가 반갑게 환영해 줍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는 40년 지기 또 다른 친구가 며칠 전 한국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모두 같은 동네 살다가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 까지 모두 흩어져 살고 있지만 만날 사람은 이렇게 만나게 되나 봅니다. 드디어 서로의 날자를 조율해 반가운 해후를 했습니다. 서로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는 친구들, 함께 했던 교회 중고등부 시절을 소환해서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이제는 건강이 화두가 되어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 60대 할매의 대화법 우리 집에서 20분 거리 수원에 40년 지기 선배 언니가 삽니다.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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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살이 기웃거림이 시작되었습니다. 호수공원 둘레길 10킬로 중 1.4킬로를 다녀왔습니다. 크고 작은 호수가 7천여 개인 미시간에서 10여 년을 살았고, 오대호 근처 특히 한반도가 풍덩 빠진다는 미시간 호수가 있는 시카고에서 4년을 살았기에 웬만한 호수는 눈에 차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아담한 호숫가를 즐겁게 걸었습니다.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것이 소중합니다. 그것도 걸어서 호숫가를 갈 수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렇게나마 조금이라도 저탄소 생활을 할 수 있기를...날이 좋아선지 오후의 산책길은 사람뿐 아니라 멋지게 차려입은 개들도 즐거워 보입니다. 정말 그런지 개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그레이하운드라는 특별한 견종이 자랑스러운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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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에 다녀왔던 ‘한국민속촌‘이 울 집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언니들이 왔을 때 갈까? 했던 곳을 점심 식사 후 꽁꽁 싸매고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 입장료가 35000원으로 비싼 이유가 민속촌과 함께 어린이 놀이동산과 눈썰매장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우리는 민속촌만 가고 싶지만 그런 선택권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후 2시 이후에 들어가는 오후 할인권은 반값이랍니다. 그런 구분이 가능하면 놀이동산과 민속촌을 구분해서 개별 입장권을 만들면 어떠신지요? 지도로, 또 담 넘어 들여다본 민속촌 내부는 예전에 갔을 때보다 많이 확장이 된듯합니다. 넓은 주차장이 1/10도 차지 않은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이어선지 관광객들도 많지 않습니다. 다음에 날이 좀 풀리면 오후 할인권을 이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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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딸만 셋인 집안에 태어난 막내입니다. 울 엄마는 종갓집 맏며느리로 귀한 아들을 보려고 48세에 나를 낳았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내가 딸이어서 엄마는 소원을 이루지 못했고 나는 환영받지 못한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고 18살 터울의 큰언니가 대신 엄마가 되어 주었습니다. 큰언니와 두 살 터울인 둘째 언니가 시집을 간 후에는 나보다 여섯 살 많은 셋째 언니와 함께 한 시간이 많아 지금도 친구처럼 지냅니다. Long story short~ 오랜 미국생활 끝에 돌아온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겨운 것은 언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씩 머무르는 시간들은 혼자 지내는 셋째 언니 집을 내 집처럼 지냈습니다. 새로 구한 기흥집의 계약도 셋째 언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사 들어온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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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경남 아너스빌 주민이 되었습니다. 공동현관을 함께 사용하는 옆집과 바로 위층 이웃에게 예쁜 카드와 가벼운 선물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옆집은 혹시 우리가 집을 비울 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윗집은 혹시 층간 소음을 조금이라도 절제해 주기를 바라는 흑심이 가득한 뇌물인지도 모릅니다. 이사를 하고 텅 빈 집안에 기본 살림을 채우느라 박스와 비닐 등 재활용품이 베란다에 가득합니다. 수요일 저녁 5시부터 목요일 오전 11시까지 재활용을 내놓는 날이기에 여유 있게 목요일 이른 아침에 바리바리 들고나갔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물론 거주민이 600세대라고는 하지만... 비록 새 살림을 차리느라 거기에 일조, 아니 10조는 하긴 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재활용의 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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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D(Permanently head damaged) 자기 전공 외에는 문외한인 옆지기가 가끔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아이패드로 추적을 해서 찾기도 하는데 어제는 심각한 실수를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한 개의 전화기에 미국번호는 e-sim으로 한국번호는 일반 sim으로 끼워 두 번호를 동시에 사용하는 중인데... 미국에서의 인증 편리를 위해 한국의 알뜰폰개념인 민트(mint)로 유지하는 중이었는데... 한국 심을 끼운 후부터 핸드폰 위치 추적이 안된다며 아이패드로 핸드폰을 삭제했다 다시 설치하려 했다는데... 애플 귀신이 핸드폰을 분실했는 줄 알고 전화기 계정 자체를 지워버렸답니다. 지난 22여 년의 흔적이 핸드폰에서 사라진 겁니다. 다행히 기록을 열심히 하는 덕에 비록 밤을 새우긴 했지만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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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자로~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가고 싶은 곳은 많은 새해 첫 주일입니다. 오래전 한 치 건너 인연으로 알게 된 곳 ‘하늘 꿈 연동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전날 눈이 왔고 날이 추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를 지키느라 나섰는데 도로는 멀쩡했지만 우리는 많이 돌아서 고행하듯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젊은 층이 빠져나가 노령화되어가고 있는데 이 교회는 어린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까르르 웃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사역자들이 가장 바쁜 시기인 연말연시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몰래 갔다가 몰래 왔습니다. 물론 알아보시고 반가워해 주셨지만... 점심을 먹고 가라는 걸 아무래도 신경을 쓰일 것 같아 급하게 교회 문을 나섰습니다. * 주부로~ 워낙 맨몸으로 시작된 한국살이어서 쿠팡의 vip 고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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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기흥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이상하게 우리가 올라오면 날씨가 혹독해집니다. 게다가 어젯밤엔 눈까지 와서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니 더 겨울 모드입니다. 부산은 따뜻하고 전국에 눈이 안 오는 유일한 곳이라는데... 내가 부산을 너무 좋아해서 날씨가 샘을 내나 봅니다. 하긴 시카고의 추위에 비하면 절대 추운 게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나의 기준이 해운대가 되어 비교합니다 ㅋ* 음식 기흥에 도착해서 첫날 집 주변에 식당을 찾으니 학교 주변이어선지 분식집과 빵집이 많습니다. 전에 갔던 쌀국숫집과 집밥집을 제외하니 갈 곳은 분식집뿐입니다. 우리 아파트가 복잡한 상점에서 벗어난 숲세권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부산은 문 앞만 나서면 음식점이었는데... 신기해서 들어가 본 ‘신전 떡볶이’ 집, 순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