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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력과 양력 양력을 따르는 미국과 한국의 새 해 첫날은 많이 다릅니다. 미국의 새해 첫날엔 몇몇 중국 식당을 제외하고는 모든 가게와 식당이 문을 닫는데, 한국의 새해 첫날엔 가게들은 닫았지만 많은 식당이 문을 연건 밖에 나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굶을까 봐(ㅋㅋ) 새 해 첫날 떡국까지 끓여 먹으며 부지런을 떨었는데, 그리고 모든 식당이 닫았을 거라 여겨 간식까지 들고 밖으로 나섰는데, 한국은 음력설이 진짜 설이라는 걸 문을 연 많은 식당들을 보고 알았습니다. * 시락국파는 ’ 시골집‘ 자연만 열렸을 거라는 추측으로 이기대로 향했습니다. 이기대는 우리를 방문했던 관광객(?)을 모시고 세 번이나 다녀왔지만 정작 힘든 코스는 가지 않았기에... 이기대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동생말 전망대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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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생략 해아래 새것이 없다지만 내게 주어진 2024년 새 해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해마다 잊지 않고 드리던 송구영신예배도 자정에 가고 싶었던 광안리의 드론쇼도 일 년에 한 번 울린다는 용두산의 타종도 모두 마음에 담기로 했습니다. 대신 저녁 늦게 떡국에 필요한 식자재를 구입하고 방구석에서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 영상 세배 아침에 일어나 한국과 미국의 식구들과 카톡과 전화로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물론 그중 으뜸은 이안이의 세배입니다 ㅎㅎ 미국과 한국 문화를 적당히 누리는 도시에 사는 아들의 배려입니다. 한국과 미국 문화를 모두 거부하는 시골에 사는 딸님의 인사는 미국시간으로 올 것입니다 ㅋㅋ* 간단한 떡국 손자의 세배를 받고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간단할수록 좋다는 내 지론대로...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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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했지만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여전히 전주곡입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장착하기까지는... * 시카고 다운타운 4년 동안 시카고 근교에 살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즐거이 여행했던 시카고 다운타운을 이번엔 분실한 여권을 재발급받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8시에 접수했는데 6시간 후인 2시에 픽업하러 오라기에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관광을 할 마음의 여유도 없어 근처에 박물관스러운 웅장한 도서실을 방문했습니다. 그 도서실을 시작으로 시카고 곳곳에 도서실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9층에 최초의 흑인 시장 있었던 헤럴드 워싱턴 기념 갤러리를 비롯해 층층이 열람실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나머지 시간은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3층 테이블로 다가갔는데 쿠쿠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무슨 일인가 둘러보니 무숙자들이 여러 테이블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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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분실 한국에서 지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물건들이 들어있는 박스가 사라진걸 막 태어난 손자 이안이를 안고있던 뉴저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여권, 국제 면허증, 한국은행 통장, 지난번 쓰다만 한국 교통카드, 말소된 주민등록증을 비롯해 한국살이에 필요한 중요한 것들을 담아놓은 박스가 보이질 않아 기억을 되돌려 보니 집매매 바로전 했던 무빙세일 때 누군가가 실수든 고의든 들고 간 듯합니다. 일반 양심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되돌려 줄만도 한데 아마 그 속에 함께 들어있었을 현금이 그의 양심을 저당 잡은 듯합니다. 이제 떠날 날이 딱 2주 남았는데 어찌해야 하나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한줄기 빛이 비췹니다. 며눌님이 몇년 전 외국에 나가려는데 6개월의 유효기간이 있어야 하는 여권에 한 달 남짓뿐이어서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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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 이안이 뉴저지를 떠난 지 이틀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이안이가 보고 싶습니다. 아들이 알아주고 고맙게 보내온 영상 속의 이안이는 그 새 또 컸습니다. 이안이의 대화도 살인미소도 모두 그립습니다. * 딸네 사돈어른 뉴저지에서 시카고로 가는 길목인 펜실베이니아에 딸의 시아버지가 사시기에 여유를 가지고 들렀습니다. 사부인을 몇 년 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팬데믹까지 겹쳐서 힘든 시간을 보내신듯합니다. 이렇게 잠깐이라도 뵙고 서로를 위로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올해 다시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재개하신다니 그것도 감사합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앞으로 얼마나 더 하시게 될지 모르지만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 손녀 라일리 뉴저지도 시카고도 랄리도 모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비 내리는 주말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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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산책길(george washing bridge)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온 옆지기가 무리를 했는지 코맹맹이 소리에 콧물까지 흘립니다. 지난 주말 감기에 걸린 사돈댁 내외가 김치와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이안이를 안아 보려고 마스크까지 쓰고 방문하셨는데 며눌님 내외는 이안이를 멀찌감치 바라만 보게 했었는데... 그래서 옆지기에게 일층에서 꼼짝 말고 이안이 곁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의 모든 다른 약속도 취소했습니다. 만나는 분들이 연세가 드신 분들이기에 감기를 선물로 드리게 될까 봐... 월요일 하루 약을 먹고 푹 쉬더니 본인은 괜찮다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정상이 아닙니다. 화요일엔 다시 힘이 넘쳐나는지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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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장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때론 길기도 하고 또는 짧기도 한 제한된 시간을 선물로 받아 태어납니다. 그 인생의 시간에 우리 이안이가 태어났습니다. 의미 부여하는 걸 좋아하는 옆지기는 이안이가 이름의 의미대로 ’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좋아합니다.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새해 첫 주 은퇴를 선언하는 날 아침 며눌님의 임신소식을 들었고, 은퇴하는 전 날 이안이의 출생소식을 들었으니... ‘하나님은 자비하시다’라는 뜻도 있으니 울 하나님 자비하시다며 해석에 능통한 학자답게 기쁨을 누립니다. 원래 친손자의 이름을 ‘기쁨(joy)라고 지어주고 싶어서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고까울 수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ㅋㅋ느즈막이(?) 얻은 아들을 신나게 키우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가 많이 늙었습니다. 산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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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의 뉴욕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두 달 전 뉴저지에 4층 새 타운홈으로 이사 왔습니다. 시카고 우리 집과 비슷한 구조인데 옥탑방이 있어 한층 더 높은 것이 다릅니다. 언덕 위의 집이기에 4층 발코니에 나가면 주변이 다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에 뉴욕조차 바라볼 수 있으니 마치 여행온 기분입니다.여행이 별건가요? 내가 살지 않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여행이니 그렇게 포스도 취해봅니다.저녁 6-12시는 산후관리사가 쉬는 시간입니다. 그래야 밤새 이안 이를 봐줄 수 있으니... 모처럼 아들 내외는 엄마 챈스를 이용해 데이트를 나갔고, 옆지기는 샌프란시스코로 집회인도차 떠났기에 오롯이 이안이에게 집중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엄마 아빠에게 생떼를 부리는 이안이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