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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장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때론 길기도 하고 또는 짧기도 한 제한된 시간을 선물로 받아 태어납니다.
그 인생의 시간에 우리 이안이가 태어났습니다.
의미 부여하는 걸 좋아하는 옆지기는 이안이가 이름의 의미대로 ’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좋아합니다.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새해 첫 주 은퇴를 선언하는 날 아침 며눌님의 임신소식을 들었고,
은퇴하는 전 날 이안이의 출생소식을 들었으니...
‘하나님은 자비하시다’라는 뜻도 있으니 울 하나님 자비하시다며 해석에 능통한 학자답게 기쁨을 누립니다.
원래 친손자의 이름을 ‘기쁨(joy)라고 지어주고 싶어서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고까울 수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ㅋㅋ
![](https://blog.kakaocdn.net/dn/EKFMB/btsxHZAOvW8/lcarNhfrxC0kTo4Mp1VPhK/img.jpg)
느즈막이(?) 얻은 아들을 신나게 키우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가 많이 늙었습니다.
산후 관리사가 있고 아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자기들이 필요한 시간에만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니 간섭하거나 조언은 절대 사절입니다.
아들이 근무하는 거 같지도 않으면서 금요일은 오전근무라며 엄마는 오후엔 쉬랍니다.
옆지기는 샌프란시스코로 떠났고 나도 그다지 할 일이 없어 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땅이 좁아 듀플렉스(두 집이 붙은 타운홈)가 대부분이고 아들의 집도 그렇습니다.
아예 그렇게 지어야만 시에서 허가를 내준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t0XDE/btsxkjAUEET/IirMvvS4DamrbWuRoLGv81/img.jpg)
주택가를 벗어나니 한국처럼 고층 아파트들도 눈에 띕니다.
한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포장 마차(물론 가게)도 보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tSAOT/btsxsR351zV/DVZoifxFPp3dXCL15Cety1/img.jpg)
고층 건물이 안개에 싸여 보이지 않는데 사거리엔 한국 약국이 보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SY6DO/btsxsl5jU4Z/Fg4eHVquO2XZJEbdial2D0/img.jpg)
다른 길목엔 개인 주택 크기의 작은 한국 교회도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RNQr9/btsxso11tkT/OamSX3OLt80DDEKTpYm1R0/img.jpg)
그 건너편에 커다란 마돈나 성당이 있습니다.
자비하신 성모님 곁엔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lCh41/btsxgS4Tvh1/XnDb0UQiWwnBPihrwzeNWK/img.jpg)
참, 어제는 며눌님이 맛있다는 치즈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제주도 가면 먹으려 했던 연돈 치즈 돈가스를 이곳 뉴저지에서 먹어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k3CS7/btsxq26aARH/DTKgKMxFHGVhNuMe2Zf7O0/img.jpg)
출타하기 전에 손질하려던 머리를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이발소에서 했습니다.
옛날에 알고 있던 안마와 마시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내 눈엔 단정하고 좋아 보였는데 너무 짧다며 구시렁댑니다.
스타일도 내가 잘라주는 것이 맘에 든다나 뭐라나~
![](https://blog.kakaocdn.net/dn/DVktB/btsxgWMMqxy/FDlMQGMuGPHeA6M2f2FMB0/img.png)
뉴저지를 비롯한 한인타운의 한국인들은 미국에 살면서 한국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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