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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살이 기웃거림이 시작되었습니다.
호수공원 둘레길 10킬로 중 1.4킬로를 다녀왔습니다.
크고 작은 호수가 7천여 개인 미시간에서 10여 년을 살았고,
오대호 근처 특히 한반도가 풍덩 빠진다는 미시간 호수가 있는 시카고에서 4년을 살았기에 웬만한 호수는 눈에 차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아담한 호숫가를 즐겁게 걸었습니다.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것이 소중합니다.
그것도 걸어서 호숫가를 갈 수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렇게나마 조금이라도 저탄소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날이 좋아선지 오후의 산책길은 사람뿐 아니라 멋지게 차려입은 개들도 즐거워 보입니다.
정말 그런지 개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그레이하운드라는 특별한 견종이 자랑스러운 견주^^

옆지기 혼자라면 10킬로를 걷고 싶었겠지만...
C 코스 왕복 2.8킬로와 집에서 호수까지 가는 거리까지 합해도 만보가 넘는 거리이니 거기까지가 내 상한선입니다.

포근한 겨울 낮에 자연이 꿈틀댑니다.
오리들이 쌍으로 다니며 열심히 먹거리를 탐닉합니다.
냥이는 언감생심 까치를 추적하다가 들킨 것이 멋쩍은 듯 내게 다가와 배고픔을 하소연합니다.
미안해^^


그렇게 하루가 일주일이 그리고 해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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