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e0Uli/btsJgdBJWiY/IV8vz43g6JhQt0wgtHs6Hk/img.jpg)
* 뉴욕 공립 도서관 토요일 오전, 두 주만에 손자를 보러 사돈댁이 건너온다기에 친할머니는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42가와 5번 길에 위치한 뉴욕 공립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이기보다는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는 관광지입니다. 들어도 쉽게 잊을 거지만 불름버그 가이드까지 들으며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아쉬운 열람실은 관련 있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 특별 전시장은 당일 행사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건물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백 년도 넘은 멋진 건물을 이렇게 공공 도서관으로 기증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칭찬합니다.창문너머 뉴욕 시를 바라볼 수 있게 설계했다는 설명에 사진을 찍으려니 나뿐만 아니었습니다.천장도 벽도 구석구석 모두 예술작품입니다.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터미널..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joqhf/btsI6Nw5SDc/dRiH0KLcVapzPFhGLrHWK1/img.jpg)
이번 주말엔 연일 비소식입니다. 비소식에 토요일 오전 뉴욕 공립 도서실로 향하다가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아 얼마 전 예매한 크루즈 티켓(뉴욕 스카이 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배를 타고 구경)을 사용하려고 선착장(pier 35)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동안 내가 다니던 거리가 아닌 생소한 곳(F train)이라 조금 헤매는 바람에 2:30 투어를 간만의 차이로 놓치고 4:30 투어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ㅜㅜ 시간에 쫒겨 점심을 못 먹었기에 선착장 근처의 밥차에서 좋아하는 양고기를 먹으며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배 시간을 맞추느라 아쉽게 맛있는 식당들을 다 지나쳤는데... 뉴욕 시내에서 먹은 가격의 기억이 없지만 이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는데 여긴 바가지요금(14불)을 받는 듯해 살짝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Agn5k/btsIUwg7bXa/dikfzZIDzafih5XhPq2zt0/img.jpg)
* 휘트니 뮤지엄 가는 길주일 예배를 마친 후 다시 뉴욕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주중엔 뉴저지 주민들의 출퇴근 버스가 주말엔 국내외 관광객들의 교통수단이 됩니다. 버스 요금을 알고 제대로 내는 사람이 드물 만큼...종합터미널인 42가에서 다운타운 방향 지하철을 타고 14가 & 8가에서 내려 잠깐 걸으면서 본 건물들이 신기합니다. 다양한 건물들이 모두 하나의 건물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한 건물이면서 다른 건물인 셈입니다.무슨 식당인듯한데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선지 한가합니다. 빨간 파라솔 밑에서 커피 한 잔과 뉴욕 베이글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침을 먹은 지 오래지 않아 패스~화려하고 번화한 뉴욕의 거리 속에서 무명 화가의 배는 많이 고파 보입니다. * 드디어 도착한 휘트니 뮤지엄입구..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lSUaq/btsIU9Tc0CC/k6ugFIBGFOIPT0dfSkFZm1/img.jpg)
* 센트럴 파크나갈 계획이 없다가 갑자기 나가게 되어 읽던 책과 전날 남은 샌드위치 한 개를 들고 센트럴 파크로 향했습니다. 나도 그냥 뉴요커들처럼 그늘에 앉아 책이나 읽다가 오려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날이 점점 뜨거워지기에 실내가 그리워져 가까이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엘 갔습니다. Bank of America 은행 크레딧 카드 소지자는 매달 첫째 주말에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기에...지난 두 번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인상파 작품을 구경하지 못했던 게 생각나서...이 뮤지엄은 늘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다른 것은 지난번에 대충 봤으니 이번엔 인상파 미술품들만 감상했습니다.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한 그림들을 내 생각대로 해석하면서...사이프러스 나무를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합..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sqsuc/btsIRwviuOk/5kkjv7fsGVlyMuIg0QKb2k/img.jpg)
왕복 3시간 걸리는 뉴욕을 왜 그렇게 힘들게 다니는지 궁금해하는 아들에게 ‘내게 있는 게 시간과 물질뿐이라서...’로 일축했지만 시작은 그랬지만 이제 점점 더 재밌어집니다. 지난 주일 뉴욕행 버스 안에서 동양 쪽 엄마와 백인 혼혈아 아들 둘이 너무도 크게 대화를 나누는 통에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뭐든 궁금한 아이들에게 교육차원인지 뭐든 장황하게 설명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영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그녀를 그렇게 큰소리로 떠들게 만들었나? 거의 내릴 즈음 내리는 곳을 묻기 위해 다가간 운전자에게 주의를 받고 위스퍼로 바꾸긴 했지만...그녀는 이미 운전자에게 내리는 곳을 물었기에 당연히 세워 주는 줄 알았지만 줄을 당겨 스탑 요구를 하지 않았기에 운전자는 그녀의 역을 그냥 지나쳤습니..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x3yLx/btsIRV1PSub/9QpNaQYhMH3dbhAHadUC0K/img.jpg)
* 성 패트릭 성당에서 드린 주일 예배 가고 싶던 솔로몬 구겐하임 뮤지엄 티켓을 어렵게 예약했습니다. 그 뮤지엄 구경에 앞서 5번 가와 50번 길에 건물이 멋진 성 페트릭 성당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감사하는 순례자가 반이고 요구하는 여행자가 반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예배를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방송에도 아랑곳없습니다. 믿는 부요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들을 도우며 함께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신부님의 설교는, 바로 전날 공부했던 유기성목사님의 시편 강해 113편 ‘가난한 자를 도우라!’는 말씀과 다를 게 없습니다. 같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니 같을 수밖에... 유럽의 멋진 성당 버금가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여긴 어디? 미국 맞아?’ 싶었습니다. ..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dA2sA4/btsIQhSq12j/F6gsGz5s8kNJio3jPntxZ0/img.jpg)
꽃이 좋아 시카고에 사는 동안 시카고 보태닉 가든을 멤버로 등록해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했습니다. 철철이 달라지는 꽃들과 환경에 감동하면서... 뉴욕에도 꽃동산이 여러 개 있다기에 관심을 가지고, 먼저 예약 가능한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을 기쁜 마음으로 갔습니다. 지금은 꽃을 즐기는 때가 아니긴 하지만 자꾸 시카고 꽃동산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곳 꽃동산이 눈에 익숙해서 일 겁니다. 사실 시카고 보태닉 가든도 여름꽃은 연꽃 외엔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선지 주말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합니다.일본은 어느 곳이든 그들만의 가든을 만들어 놓습니다. 시카고 꽃동산에도,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 대학 정원에도 그랬듯이... 이곳에서 봄에 사쿠라가 보는 이들을 기쁘게 해 주었을 듯합니다. 셰익스피어 가든이랍..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dVixz9/btsIJeUvVoF/RrBJZWP9ISskPWAusE4ok1/img.jpg)
* 브루클린 태버너클 어제저녁 참석한 결혼식으로 자정이 넘어 꼬알라가 되어 귀가한 아들이 이른 아침 이안이를 돌보려고 반쯤 감은 눈으로 내려옵니다. 측은해서 다시 올려 보내고 이안이 오전 낮잠을 재우고는 별내 동안교회 영상 예배를 드리고 뉴욕 브루클린 태버너클로 떠났습니다. 뉴욕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42가 버스 터미널은 이제 눈감고도 찾아갈 만큼 익숙합니다. 뉴욕은 거의 모든 지하철이 통과하는 42가에서 북쪽이든 남쪽이든 갈 수 있습니다. 오늘 가야 하는 브루클린은 남쪽행 A 지하철을 타고 제이 스트리트에서 내리니 바로 길건너에 교회가 나옵니다.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찬양은 이미 시작됐고 이층 앞자리는 자리가 없어 이층 자리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브루클린 태버너클... 찬양으로 은혜가 넘치는 교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