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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아 시카고에 사는 동안 시카고 보태닉 가든을 멤버로 등록해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했습니다. 철철이 달라지는 꽃들과 환경에 감동하면서... 뉴욕에도 꽃동산이 여러 개 있다기에 관심을 가지고, 먼저 예약 가능한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을 기쁜 마음으로 갔습니다. 지금은 꽃을 즐기는 때가 아니긴 하지만 자꾸 시카고 꽃동산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곳 꽃동산이 눈에 익숙해서 일 겁니다. 사실 시카고 보태닉 가든도 여름꽃은 연꽃 외엔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선지 주말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합니다.일본은 어느 곳이든 그들만의 가든을 만들어 놓습니다. 시카고 꽃동산에도,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 대학 정원에도 그랬듯이... 이곳에서 봄에 사쿠라가 보는 이들을 기쁘게 해 주었을 듯합니다. 셰익스피어 가든이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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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태버너클 어제저녁 참석한 결혼식으로 자정이 넘어 꼬알라가 되어 귀가한 아들이 이른 아침 이안이를 돌보려고 반쯤 감은 눈으로 내려옵니다. 측은해서 다시 올려 보내고 이안이 오전 낮잠을 재우고는 별내 동안교회 영상 예배를 드리고 뉴욕 브루클린 태버너클로 떠났습니다. 뉴욕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42가 버스 터미널은 이제 눈감고도 찾아갈 만큼 익숙합니다. 뉴욕은 거의 모든 지하철이 통과하는 42가에서 북쪽이든 남쪽이든 갈 수 있습니다. 오늘 가야 하는 브루클린은 남쪽행 A 지하철을 타고 제이 스트리트에서 내리니 바로 길건너에 교회가 나옵니다.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찬양은 이미 시작됐고 이층 앞자리는 자리가 없어 이층 자리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브루클린 태버너클... 찬양으로 은혜가 넘치는 교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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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쯤 이안이가 잠에서 깨어나 서럽게 웁니다. 내 마음은 얼른 들어가 안아주고 싶지만 아들 며늘은 다시 잠들도록 놔두라고 했기에 잠깐 기다리니 이내 다시 잠이 듭니다. 가끔 자다가 깨서 울 땐 왠지 나쁜 꿈을 꾸거나 기저귀를 갈아줘야 할 것같아 자꾸 마음이 가까이 가지만 그것까지 참아줘야 합니다. 이안인 잠이 들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한참 했는데 여전히 새벽입니다. 새벽기도를 가면서 아예 하루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예배 후 바리 바케트에서 커피와 커피번으로 아침을 먹고 뉴욕으로 향합니다.오늘은 유태인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뉴욕에 들어서면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해서 어느 박물관엘 가든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 가야만 합니다. 한동안 뜨겁다가 조금 선선해져선지 이런저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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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쇼 실제로 바쁘기도 하지만 토요일 저녁 늦게까지 일했다는 핑계로 주말의 이른 아침 육아 당번인 아들이 손자의 놀이방에서 내가 놀고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취침 모드로 들어갑니다.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다”며... 에효~ 7월은 그렇게 만성피로감으로 지내야 한답니다. 토요일 저녁은 며늘도 육아와 함께 일주일치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늦게 잠들어선지 주일 아침엔 아예 인기척이 없습니다. 6시 반에 일어난 이안이와 3시간을 온 맘과 정성을 다해 놀아주다가 오전 잠을 재우고 주말 육아 퇴근을 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린 후 토요일에 만든 도서관 카드로 신청한 ‘뉴욕 역사 박물관'을 가려고 뉴욕행 버스를 타려고 하니 울 동네에서 자동차 쇼 행사를 하느라 버스길을 막는 바람에 버스들이 올 생각이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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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한 끼는 때우는 의미가 큽니다만, 난 어차피 먹는 한 끼 제대로 예쁘게 먹고 싶습니다. * 시카고 브런치식당(Elly's Pancake house)에서 먹은 프렌치토스트입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식당인데 맛은 있지만 모양은 에러입니다.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새로 문을 연 갈비하우스에서 특별한 은 대구찜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30분 미리 주문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고깃집이라 고기를 먹었어야 했는데 대구찜을 먹은 것이 에러였습니다. 값은 비싸고 모양만 근사합니다.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뚜레쥬르와 파리 바케트는 빙수 서빙을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연 이틀 핸섬에서 바닐라와 녹차를 교대로 먹었습니다만 빙수 역시 설빙이 그리웠습니다.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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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미국 독립 기념일입니다. 내겐 즐거운 일주일 휴가입니다. 그 휴가를 쪼개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까지 달려갔습니다. 지난번 한국에서 만날 뻔하다가 어긋났던 애인을 만나러... 9개월 만에 만난 한결같이 부모님 같은 분들도 방문하러... 언제 어디서 만나도 마음이 편안한 지인들도 마주치러... 4박 2일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마음이 훈훈한 건 그분들과의 아름다운 추억 때문이었습니다. * 애인삼은 동생 나이가 15살 연하인 울 애인은 지난 세월 동안 참 많이 애쓰며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13년 전 여의고 두 딸과 함께 지내온 세월이 그 흔적입니다. 심리학에서 스트레스 최고의 숫치로 여기는 배우자와의 사별을 30대 후반에 겪었고 아빠를 잃은 아픔 겪은 두 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오롯이 홀로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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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는 오클라호마로 나는 뉴저지로 떠나는 날입니다. 시카고는 그리 오래 살지 않았고 더욱이 그 기간이 팬데믹 기간이었기에 내가 남겨놓은 흔적이 그리 많지 않은 곳입니다. 이번 방문 때 만난 사람들도 몇몇 분을 제외하면 디트로이트 출신인 것이 단면입니다. 그러니 내겐 시카고보다 디트로이트에 보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은 건 당연합니다. 시카고에 가는데 디트로이트는 안 오냐는 연락을 받으니 맘이 흔들립니다. 어치피 이번 주밀까지 아들내외는 휴가이니 내가 집에 서둘러 가지 않아도 되기에 마음이 그곳을 향합니다. 일단 목요일에 시카고에서 뉴저지 말고 디트로이트로 가서 지난번 한국에서 일정이 어긋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던 애인도 만나고 주일에 뉴저지로 돌아가는 일정을 만들었습니다.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까지 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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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그렇겠지만 사람을 그냥 만나는 걸 일보다 힘들어하는 옆지기와 다니면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카고에 온 목적이 지난 5월 방문했을 때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거라면서... 그래놓고 마감시간이 임박한 원고 때문에 시간이 없으니 꼭 만날 사람 외엔 연락하지 말랍니다. 훗날 연락도 안 하고 갔다고 섭섭해할 사람들이 있는데... 하긴 주일과 월요일, 수요일 원래 있었던 약속을 제외하니 비는 날은 화요일 하루뿐이긴 했습니다. 그 하루를 이틀 후면 한국으로 역이민 하시는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30여 년 동안 은행 주재원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시다가 은퇴하시고 이곳에서 골프와 하나 되어 지내시는 분들입니다. 은퇴 후 지난 3년 동안 한국에 가서 살아보자고 조르는 부인말은 싹 무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