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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

해피 July 4th~(감사 871)

매일 감사 2024. 7. 8. 02:05

자랑스러운 미국 독립 기념일입니다.
내겐 즐거운 일주일 휴가입니다.
그 휴가를 쪼개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까지 달려갔습니다.
지난번 한국에서 만날 뻔하다가 어긋났던 애인을 만나러...
9개월 만에 만난 한결같이 부모님 같은 분들도 방문하러...
언제 어디서 만나도 마음이 편안한 지인들도 마주치러...
4박 2일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마음이 훈훈한 건 그분들과의 아름다운 추억 때문이었습니다.

* 애인삼은 동생
나이가 15살 연하인 울 애인은 지난 세월 동안 참 많이 애쓰며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13년 전 여의고 두 딸과 함께 지내온 세월이 그 흔적입니다.
심리학에서 스트레스 최고의 숫치로 여기는 배우자와의 사별을 30대 후반에 겪었고 아빠를 잃은 아픔 겪은 두 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했고 여전히 그 여정은 끝나진 않았지만...
얼마 전 하늘에서 보내주신 천사의 등장으로 그녀의 마음에 웃음을 되찾을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인간이 계획해서 절대로 찾고 얻을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이 끝나지 않을 듯한 긴 터널 끝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난으로 사랑이 더 돈독해진 내 애인님,
행복하게 즐겁게 그리고 지금처럼 착하게 잘 지내다 또 만나요.

* 부모님 같은 천사
지난 15년 동안 누가 뭐라고 해도 늘 우리 편에 서 주신 분들입니다.
때론 고향 같은 디트로이트에서 때론 시카고에서 때론 한국에서 아낌없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분들입니다.
지금도 그 사랑은 진행형임을 이번에 또 확인하고 갑니다.
변함없는 그분들의 마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데 지난 6개월 동안 사랑하는 오빠와 언니를 갑자기 준비되지 않게 떠나보낸 너무도 커다란 슬픔을 살짝 굽은 등너머로 엿보았습니다.
기쁠 때 또 슬플 때 늘 함께 해주셨던 그분들을 조금 더 자주 찾아뵈면 좋겠습니다.

* 영혼의 멘토
늘 우리의 좋은 면만 기억해 주는 착한 멘토입니다.
그녀는 신앙 1세대인 우리에게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입니다.
언제 다시 만날지 기약은 할 수 없지만 아쉬움을 잔뜩품고 짧은 만남으로 만족하고 헤어졌습니다.
이 땅에서 다시 만나지 못하면 영원한 집에서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자고요^^

* 친구 같은 선배
친구인 줄 알았는데 13살이나 많은 선배입니다 ㅋㅋ
몸과 마음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조차 나보다 젊으셔서 착각을 했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만나고 싶은 분들을 모두 만나고 올 수 없었지만 꼭 만나야 할 분 중 한 분이었습니다.
지난주 나를 만나러 뉴저지를 방문하려고 하셨기에 대신 내가 찾아왔노라고...
4년 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에 미소 지으며 다음을 기대하며 헤어졌습니다.
지금 그대로 지금만큼 아니 지금처럼 활력 있게 지내시길 소원합니다.

* 이안이
할머니가 여기저기 독립 기념일을 즐기는 동안 손자 이안이도 살짝 수저를 얹었습니다.

특별했던 홀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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