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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비교 당한 부르클린 꽃동산 Brooklyn Botanic Garden(감사 888)
매일 감사 2024. 7. 29. 17:14꽃이 좋아 시카고에 사는 동안 시카고 보태닉 가든을 멤버로 등록해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했습니다.
철철이 달라지는 꽃들과 환경에 감동하면서...
뉴욕에도 꽃동산이 여러 개 있다기에 관심을 가지고,
먼저 예약 가능한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을 기쁜 마음으로 갔습니다.
지금은 꽃을 즐기는 때가 아니긴 하지만 자꾸 시카고 꽃동산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곳 꽃동산이 눈에 익숙해서 일 겁니다.
사실 시카고 보태닉 가든도 여름꽃은 연꽃 외엔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선지 주말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합니다.
일본은 어느 곳이든 그들만의 가든을 만들어 놓습니다.
시카고 꽃동산에도,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 대학 정원에도 그랬듯이...
이곳에서 봄에 사쿠라가 보는 이들을 기쁘게 해 주었을 듯합니다.
셰익스피어 가든이랍니다.
군데군데 포토존이 있지만 꽃 없는 그곳에선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그 길 끝자락에서 벌들이 탐닉하는 작고 예쁜 여름 꽃을 발견했습니다.
이분들은 식물에 진심인 듯 내가 셰익스피어 가든을 한 바퀴를 돌고 나오는 데도 여전히 그곳에 머물며 탐색 중입니다.
수련... 스타일은 다르지만 정원도 꽃의 크기도 시카고보다 작습니다.
아직 덜 피어서 그런가?
그래도 모네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이쁨이 있습니다.
물에 핀 건지 하늘에 핀 건지 카메라의 포커스를 맞춰봅니다.
아~ 오전 11-12시에 있는 꽃동산 워킹투어에 10여분 늦게 도착해서 그 투어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 투어는 이곳 ‘노란 목련 카페’에서 만나는 거였는데...
그 투어대신 곁에 있는 실내 식물원에서 희귀 식물들을 구경했습니다.
그곳에 머문 김에 그 카페에서 점심도 간단하게 먹었는데 빨간 벌레가 찾아와 벗 삼아 줍니다.
길을 헤매다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에 잠시 머물며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나오는 길목에 대왕 카메라와 당신들 키만큼 큰 삼각대를 들고 가는 사진작가 포스인 시니어를 만났습니다.
멋진 작품 이전에 장비가 무거워 보여 은근 걱정이 됩니다.
걱정해 주느라, 비교하느라 내게는 뭔가 마무리가 되지 않은 뉴욕의 하루였습니다.
내년 봄엔 규모가 더 크다는 뉴욕 보태닉 가든에 가서 비교해 보기로 하고 브루클린 꽃동산 문을 나섰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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