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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3시간 걸리는 뉴욕을 왜 그렇게 힘들게 다니는지 궁금해하는 아들에게 ‘내게 있는 게 시간과 물질뿐이라서...’로 일축했지만 시작은 그랬지만 이제 점점 더 재밌어집니다.

지난 주일 뉴욕행 버스 안에서 동양 쪽 엄마와 백인 혼혈아 아들 둘이 너무도 크게 대화를 나누는 통에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뭐든 궁금한 아이들에게 교육차원인지 뭐든 장황하게 설명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영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그녀를 그렇게 큰소리로 떠들게 만들었나? 
거의 내릴 즈음 내리는 곳을 묻기 위해 다가간 운전자에게 주의를 받고 위스퍼로 바꾸긴 했지만...
그녀는 이미 운전자에게 내리는 곳을 물었기에 당연히 세워 주는 줄 알았지만 줄을 당겨 스탑 요구를 하지 않았기에 운전자는 그녀의 역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결국 그녀는 아이들과 가려던 놀이터를 지나치면서 스탑 요구를 했고 한 정거장 지나서 내린 후 난감해 합니다.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수(?)를 통해 그녀가 작은 레슨이라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뉴욕으로 들어서는 링컨 터널은 사고가 나지 않아도 많은 차량으로 늘 정체됩니다.
지난주는 유난히 늦어지긴 했습니다.

42번가 버스 정거장(port authority)에 도착하면 이 동상이 반겨줍니다.
뉴욕으로 드나드는 관문을 그린듯합니다.
그들과 함께 나도 뉴욕으로 들어섭니다. 

5번가를 가는 길목에 브라이언트 공원을 지나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저녁에 풀밭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한 여름 저녁에만 상영하는지라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뉴욕도 시카고처럼 이제는 건물을 정상적으로(?) 짓지 않고 이상한 모양과 틀로 변형되어 갑니다.
길가에 휘어서 올라간 건물을 보니 지인의 손녀 이름인 ‘은혜’입니다.
이곳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길에도 또 있기도 한...

예쁘장한 이 관광버스(tea around town)는 뭐지?
차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면서 뉴욕 시내 관광을 하는 재밌는 버스 카페입니다.
걷기 힘든 할머니 시니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아님 지인과 함께 수다에 집중해야 할 때 이용해 볼만합니다.

이번엔 무슨 박물관 같은 건물이 나와서 가까이 가니 뉴욕 공공 도서관입니다.
이곳도 관광지 중 하나라니 언젠가는 가봐야 합니다.

명품 거리에서 대놓고 짝퉁 명품을 판매합니다.
돈은 없지만 명품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돌파구가 되려나...

코스모스같이 하늘하늘 핀 꽃이 하얀 무궁화입니다.
같은 무궁화가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아 이거~
한국에서 6개월 살면서 경험한 공용 자전거 관리애 대한 단상입니다.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주는...
자전거 주차장을 정해놓지 않고 아무 데나 정차해도 되기에 길거리나 골목 어디든 빈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한국도 뉴욕처럼 이렇게 자전거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해야만 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질서를 위해서는 벌금을 물려야 합니다 싱가포르처럼...

아직 갈 곳이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아 매 주말이 살짝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엔 비가 온다니 박물관이 최선인데,
boa 신용카드 소지자는 매달 첫 주말에 메트로폴리탄과 클로이스터스 뮤지엄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지난번 대충 봤던 클로이스터스 뮤지엄엘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일기예보가 변경되면 계획이 변경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교회나 성당은 그 근처 유명한 곳을 찾아가면 되지만, 
나는 늘 제사보다 제물에 관심이 많아 그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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