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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St. Patrick's Cathedral & Solomon Guggenheim Museum(감사 889)
매일 감사 2024. 7. 30. 09:00* 성 패트릭 성당에서 드린 주일 예배
가고 싶던 솔로몬 구겐하임 뮤지엄 티켓을 어렵게 예약했습니다.
그 뮤지엄 구경에 앞서 5번 가와 50번 길에 건물이 멋진 성 페트릭 성당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감사하는 순례자가 반이고 요구하는 여행자가 반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예배를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방송에도 아랑곳없습니다.
믿는 부요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들을 도우며 함께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신부님의 설교는,
바로 전날 공부했던 유기성목사님의 시편 강해 113편 ‘가난한 자를 도우라!’는 말씀과 다를 게 없습니다.
같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니 같을 수밖에...
유럽의 멋진 성당 버금가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여긴 어디? 미국 맞아?’ 싶었습니다.
암튼 천주교 성당의 위엄은 대단했습니다.
뉴욕에 이런 멋진 성당이 10여 개가 더 있다니 내게 뮤지엄만큼 또 다른 관심사가 생겼습니다.
신부님 중 한 분이 순례자인지 여행자인지 모를 가족과 어린이를 축복해 주십니다.
순례자들이 고해성사를 하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죄는 어떻게든 회개하고 용서받아야 하지만...
예수님 탄생을 위해 선택받은 어머니 동정녀 마리아가 더 높은 곳에...
* 명품 쇼핑센터들이 즐비한 5번가(fifth Ave.)
예배를 마치고 그곳에서 88번 길 구겐하임 뮤지엄까지는 걸어서 45분 거리라기에 쇼핑으로 유명한 5번가를 구경도 할 겸 걸었습니다.
그런데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서 45분 거리가 2시간이 훨씬 지났습니다 ㅋㅋ
중간 즈음엔 센트럴 파크 동물원이 보여 들어서서 아마추어의 음악에 맞춰 아침에 ‘블루 앤젤’에서 산 빵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아들이 뉴욕의 맛집을 알려 드릴까요? 하기에 그것까지 섭렵하면 집에 들어오기 힘들지도 모른다니 걱정스러움으로 꼬리를 내립니다 ㅋㅋ 요즘은 농담으로라도 한국 간다 하면 눈이 똥그래집니다 ㅜㅜ)
* 한참만에 도착한 솔로몬 구겐하임 뮤지엄
스위스계 유태인인 솔로몬 구겐하임이 세운 이 건물은,
부자였던 동생 벤자민이 타이타닉호 침몰로 숨진 후 그의 딸 페기가 물려받은 막대한 유산으로 미술품들을 수집했고 그 수집한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1959년에 세워졌답니다.
특이한 건물 구조를 들어서서야 경험하게 되었지만,
나선형으로 디자인된 건물은 어디서 어느 각도로 보아도 뭔가가 보이는 특별한 구조입니다.
회자되는 좋거나 독특한 문장들이 끊임없이 달팽이처럼 밑에서부터 위로 지나가면서 시선을 받습니다.
“People who don't work with their hand are parasites."
(“자기 스스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기생충이다”
일반적으로 노동을 하지 않거나 직접적으로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말입니다.)
중간중간 귀중한 기록들도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윗에 쓴 글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다가 한꺼번에 모여 떨어지는 것이 마치 버려지는 것 같아서...
피카소를 비롯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말 말 말의 글들이 적힌 수많은 이야기들이 한 공간을 꽉 채웠고 예술가인듯한 그 누구는 가능한 한 많이 담아가느라 애를 씁니다.
가끔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가끔은 도리짓을 하게 만드는 말 말 말의 글들입니다.
뮤지엄이든 성당이든 가 볼 곳이 많은 뉴욕은 까도 까도 끊임없이 벗겨지는 커다란 양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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