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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농익어서 먹기도 버리기도 애매한 상태여서 바나나 브레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빵'하면 떠오르는 '호주 가이버' 아저씨 동영상을 보니 바나나 브레드를 너무도 쉽게 만들기에 따라 해봤습니다. 바나가가 3개뿐이어서 호주 아저씨 빵의 반 분량으로 만들었는데 너무도 맛있는 바나나 빵이 되었습니다. 먼저 젖은 재료와 마른 재료를 따로따로 준비합니다.https://youtu.be/BpJAbDn-DNM이 아저씨의 영상때문에 요즘 빵을 재밌게 만들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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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살짝 눈을 떴던 자주빛 오키드 꽃이 오늘은 너무도 예쁘게 만개를 합니다. 그 곁에서 미니춰 아이들도 세번째와 네번째 꽃이 피어났습니다. 지난번 실수로 죽인 꽃대를 자를까 하여 찝게를 빼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줄기 지지대 찝게 밑에서 새 줄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냥 놔뒀으면 찝게를 뚫고 이러저리 나오려고 애를 쓸뻔 했을 터입니다. 그러다가 혹시 이것도 화를 자초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암튼 지난 번 실수로 죽인 꽃들이 다시 되 돌아와 준 기분입니다. 자연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작은 실내 화원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이야기가 만발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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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에 갔던 집 앞 강가 산책길은 눈이 덮여 녹지않은 상태여서 한 달은 족히 걸릴꺼라는 진단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되돌아 올 셈치고 갔는데, 웬걸~ 강물만 불었고 트레일은 모두 말라 있었습니다. 한 주일 동안의 따뜻한 바람과 태양의 위력이 그걸 가능하게 했나 봅니다. 상상도 못할 폭설과 또 그 폭설을 순식간에 녹이는 자연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지난 겨울 무지막지하게 내렸던 눈들이 녹으면서 강물은 평소의 두배로 불었고 중간중간에 위치한 호수도 넓어졌습니다. 주말이고 날이 좋아선지 호숫가에 몇몇 강태공들이 보입니다. 관심있게 쳐다보는 우리에게 방금 전에 50센티 정도 되는 물고기를 잡았었노라고 자랑을 합니다. 이런 작은 호숫가에서 그게 가능하냐고 의심을 하는 우리에게 인증샷을 보여줍니다. 미국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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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먹고 싶어 오늘 우리집 점심 메뉴가 되었습니다.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것이어서 우리집표 궁중 떡볶이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맛나게 먹어주니 고맙습니다. 마지막에 간을 보니 조금 싱거워서 소금을 두 꼬집 더 넣었습니다. 백종원 사부님이 그러는데 사람들이 짠건 '짜다'고 말 하지만 싱거운 건 '맛이 없다'고 한답니다. 나는 좀 싱겁게 먹는 편이지만 저 말을 들은 후엔 살짝 간을 더 합니다. 비록 현미떡이어서 모양도 색도 빈티지 룩이지만 우리 눈엔 예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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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따사로운 봄볕으로 꽁꽁 얼었던 동네 호수가 완전히 녹았습니다. 발 시리게 얼음 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은 호숫가로 올라가 앉아 있습니다. 지난 며칠 한 두 마리씩 보이던 거위들이 오늘은 많이 보입니다. 작년 3월 중순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4월 말부터 시작한 우리의 산책길에서 늘 만났던 거위들을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무리 지어 다니면서 풀 밭에 싸 놓은 똥 때문에 혹시라도 밟게 될까 봐 귀찮아하고 무시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계의 글들을 통해 알게 된 거위의 삶은 하찮은 인간들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평생을 한 배우자와 산다든지, 목숨걸고 새끼를 지킨다든지, 혹시 배우자를 잃으면 다음 해까지 수절을 한다든지... 그렇게 알게된 거위들을 실제로 다니며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조심조심 바라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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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를 다 먹어서 코스코로 사러 가려다 산책길 동네 식품점에 들러 락토스 프리 우유와 그릭 요구르트로 홈 메이드 요구르트를 만들었습니다. 30여 년 전 한국에서 티베트 승려들이 버섯으로 요구르트를 만들어 만병통치용으로 먹었다는 그 요구르트가 유행하던 시절에, 나도 그 대열에 끼어서 한 동안 티베트 버섯으로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 미국에서는 워낙 요구르트 종류가 많기도 했고 요즘과는 다른 바쁜 세월 속에 살았기에 생각지도 않았을 일입니다. 작년에 인스턴트 팟을 선물로 주신 분이 당신 것은 요구르트를 만들려고 3년 전에 구입했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역사적인 순간을 인증숏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레시피용 우유(Fairlife-ultrafiltered 3.25 who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