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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에 갔던 집 앞 강가 산책길은 눈이 덮여 녹지않은 상태여서 한 달은 족히 걸릴꺼라는 진단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되돌아 올 셈치고 갔는데, 웬걸~ 강물만 불었고 트레일은 모두 말라 있었습니다.
한 주일 동안의 따뜻한 바람과 태양의 위력이 그걸 가능하게 했나 봅니다.
상상도 못할 폭설과 또 그 폭설을 순식간에 녹이는 자연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지난 겨울 무지막지하게 내렸던 눈들이 녹으면서 강물은 평소의 두배로 불었고 중간중간에 위치한 호수도 넓어졌습니다.
주말이고 날이 좋아선지 호숫가에 몇몇 강태공들이 보입니다.
관심있게 쳐다보는 우리에게 방금 전에 50센티 정도 되는 물고기를 잡았었노라고 자랑을 합니다.
이런 작은 호숫가에서 그게 가능하냐고 의심을 하는 우리에게 인증샷을 보여줍니다.
미국사람들은 민물고기이기도 하고 낚시를 놀이로 하기 때문에 잡는 기쁨만 남기고 놓아주기 때문입니다.
잡혔던 큰 물고기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아깝기도 했습니다.
자랑하는 강태공의 행복 바이러스가 내게도 옮겨와 나머지 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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