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하루(Seize the Day)

오후에 권사님 한 분이 텃밭에 봄나물이 많이 자랐다며 나눠 주셨습니다. 권사님 남편은 나물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며... 어떻게 이렇게 풋풋한 봄나물을 안 좋아 할 수도 있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검색해보니 봄에 새로 올라오는 모든 봄나물은 보약보다 좋은 거라고 하니 더더욱 감사합니다. 레시피를 찾다가 만개의 레시피 영상에 있는 봄미나리 해물부침을 만들었습니다. 향긋한 미나리향과 해물이 어울어져 특별한 요리(?)가 되었습니다. 봄 나물을 주신 권사님께 인증샷을 보내 드려야 겠습니다. 왜 좋은 지 알고 먹으려고 들여다본 정보입니다. https://saltpapa.tistory.com/1174 천기누설 미나리 효능과 부작용,미나리 무침,전 만드는법이 궁금하면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

만개의 레시피 유투브 영상을 따라 연어 테리야끼를 만들었습니다. 지난번 해봤던 레시피보다 더 낳아서 앞으로 이 방법을 따라 해야겠습니다. 탱큐 만개의 레시피^^

오늘 산책은 꽃동산에서 피크닉과 함께 하기로 합니다. 지난 주에 심기어진 튤립꽃을 볼 기대로 갔는데... 아직 한 주는 더 있어야 만발을 할 듯합니다. 그래도 지난 주에 못 보던 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꽃은 어떤 모양이든 예쁘고 자연은 어떤 상태이든 신기합니다. 예쁜 꽃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모두들 카메라에 담습니다. 나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꽃들은 가까이 보면 모두 보석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꽃이름이 그런 아이도 있습니다. 시카고 꽃동산(Chicago Botanic Garden)이 집가까이 있어 동네 공원처럼 다닐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이번 주 ‘맛남의 광장’은 제주 무 밭을 촬영했습니다. 무가 잘 자라야 할 늦 가을에 3개월동안 가뭄이 들었는데 게다가 그 이후 혹한이 오고 폭설이 내려 무의 상품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올해는 원가보다 싼 가격으로 무를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농부들의 어려움에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종원이 출연진에게 할머니표 무 짜글이 찌개를 끓여서 같이 먹습니다. 마침 우리집에도 전에 먹다 남은 제주 무가 있어서 따라했습니다.남편은 맛이 있다 없다 말이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산책 후 남편이 빵은 안 굽냐고 합니다. 빵 좋아하는 부인때문에 남편도 빵이 좋아지는 모양입니다 ㅋㅋ 핑계김에 야채식빵을 만들었습니다. 유투버 '칼로리 식당' 레시피로 하긴 했지만 그 분은 빵 반죽기로 했기에 손 반죽으로 한 내 빵은 끝날때까지 미스터리었습니다. 그런데 다 된 빵이 제법 모양을 냅니다. 비록 손 반죽하느라 손목이 좀 아프긴 했지만 예쁜 모습에 용서됩니다. 아마 조만간 빵 반죽기를 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요일엔 남편이 30분 일찍 집에 오기에 점심 시간이 조금 이릅니다. 하늘은 여전히 구름을 잔뜩 머금고 있지만 일기예보엔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해서 동네를 걸었습니다. 작년에 눈여겨 보던 예쁜 꽃자리들을 찾아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은방울 꽃 싹이 올라올 때가 됐는데...

빵 구워 먹는게 아쉬서 며칠 전 코스코에서 밀가루 한자루를 사왔습니다. 빵 보다는 밥을 더 좋아하는 남편이 밥 만드는 영상은 없냐고 어긋장을 놓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유투브에 특별한 밥을 검색해보니 면역력에 좋다는 '미역 새우밥'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다 요구되는 재료가 집에 다 있어서 오늘은 '미역 새우밥'을 만들었습니다. * 김현옥의 해독식탁 유투브 레시피

아들의 생일날 아들이 좋아하는 궤시디아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까이 살지 않아 맛난 저녁한끼 해주지 못해 많이 미안합니다. 뉴욕의 멋진 수시집에서 내외가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한다니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