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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책은 꽃동산에서 피크닉과 함께 하기로 합니다.
지난 주에 심기어진 튤립꽃을 볼 기대로 갔는데...
아직 한 주는 더 있어야 만발을 할 듯합니다.
그래도 지난 주에 못 보던 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꽃은 어떤 모양이든 예쁘고 자연은 어떤 상태이든 신기합니다.

우리가 점심 먹는 벤치앞에 있는 나무인데 모두들 신기해서 멈추어 사진을 찍고 갑니다.
꽃을 나무 가지에 붙여놓듯 피었습니다.
꽃송이 하나하나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갑자기 해가 구름뒤로 숨으니 다른 세상이 됩니다.
모두 다양한 포즈로 추억을 남기는 중입니다.

예쁜 꽃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모두들 카메라에 담습니다.
나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내가 찍은 흰색과 핑크색 버터 컵(buttercup)
저 분이 찍은 같은 꽃...어떤 모양일지 궁금합니다.
내가 찍은 아네모네
저 분이 DSRL카메라로 찍은 아네모네는 얼만큼 더 이쁠까?

꽃들은 가까이 보면 모두 보석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꽃이름이 그런 아이도 있습니다.

이 아이 이름이 ‘보석 타워’ 랍니다.
타워 안을 들여다보니 정말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보석이 박혀있습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이것도 보석 타워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활짝 피어난 보석 빌딩입니다.
커다란 나무 밑둥에 가지가 나왔고 거기에 꽃망울들이 앉아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정원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유럽과 아프리카산 고사리...우리에겐 식용이 이곳에선 화초입니다.
지난 주엔 모두 푸른 잎만 있던 아이들이 오늘은 ‘화 분’이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미처 못봤던 특이한 색 수선화도 있습니다.
신기한 겹꽃잎 수선화는 처음 봅니다.
누군가가 활짝핀 목련을 열심히 사진에 담습니다.
목련이라고 부르지만 내 눈엔 익숙하지 않습니다.
다른 길목에 있습니다. 우리가 목련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고향 친구를 만난 듯 반갑습니다.
꽃잎인 줄 알았더니 나뭇잎입니다. 너~
한 주는 더 지나야 함께 활짝 필것같은 이 아이들을 또 보러와야 겠습니다.


시카고 꽃동산(Chicago Botanic Garden)이 집가까이 있어 동네 공원처럼 다닐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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