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요일외식으로 일관된 아들네의 주말 지난 냉장고를 정리하고 버려야 하는 음식들을 아낌없이 버리고 남은 음식들로 마이웨이 포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더디 오려나... 싶었던 여름이 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식후에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보니 이웃집 꽃밭에 야생 튤립이 활짝 피었습니다. * 화요일손자가 어린이집 종일반에 다니기 시작하면서,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합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은사님께 안부를 드리면서 내외분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매번 대접을 한다고 만나는데 매번 은사님이 결제를 하십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분에 시주신다고 하시니 동네 중국집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짬짜면이 먹고 싶기도 했지만...‘자꾸 그러시면 담부터는 1/N로 먹자’며 웃었습니다. 80세 노인 부부가 은퇴 후 유럽으로 배낭여행..

꼴랑 네 식구가 뿔뿔이 흩어져 각자 생활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아들은 뉴욕 사무실로 며늘은 안방 사무실로 손자는 어린이집으로 그리고 나!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신데렐라 할매가 되었습니다. 손자가 이제 9시부터 3시 20분까지 어린이집에 갑니다.3월부터 다니긴 했지만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여서 가네 오네 하며 시간활용을 제대로 못했었는데남은 기간 동안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아침 9시에 손자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동네 메인스트릿으로 나섰습니다. 우체국에서 손녀에게 부활절 카드를 보내려고 가는데 부활절 거리를 장식하는 할아버지를 또 만났습니다.작년 겨울 성탄장식을 할 때 만나서 인사를 했던 그 할아버지입니다. 이번엔 구면이기에 칭찬을 두 배로 해 드렸습니다. 연세가 들어 보이지만 나보다 더 ..

대한민국 해방 40년 되던 해에 태어난 아들이 40살이 된 날입니다. 그 의미를 담아 옆지기는 그의 이름을 ‘여호수아’라고 지었는데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아들인데아들이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건 우리의 세월도 그만큼 흘러갔다는 시점에 잠깐 심호흡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톡방이 분주합니다. 아들의 오빠의 생일 축하한다고 오늘은 코알라가 되어도 괜찮다고축하해 줘서 고맙다고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음식 하지 말라는 아들의 핀잔을 받더라고 오늘은 미역국을 끓여 먹어야겠습니다.

손녀네가 떠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즐기기만 했는데 체력이 고갈되었습니다.게다가 감기에 걸린 손자가 아들내외에게 나눠주는 바람에 아들은 견딜만해 출근을 했지만 며늘이 심하게 아픕니다. 물론 손자도 아파서 어린이집엔 가지 못했습니다. 18개월(부모들이 18 18 하는 나이랍니다 ㅋㅋ)에 들어서면서 자아가 생기고 땡깡이 늘기도 했는데,몸이 아프니 더 심합니다. 일단 뭘 해줘도 잘 먹던 식욕이 없어졌습니다.배가 고픈지 자꾸 ’ 까까‘만 달라고 졸라 며늘 몰래 자꾸 줍니다.어린이집에 가느라 오전에 책 읽는 시간이 줄었는데,오늘은 덕분에 전용 놀이터에서 맘껏 휘저어 놓는 중입니다. 책 속의 폴라베어를 보더니 30년 된 아빠 폴라베어를 가져와서 비교를 합니다.그러더니 아침에 늦잠 자느라 하지 못한 ’..

* 떠난 손녀, 라일리손녀가 떠나기 전날 오후 동네 커뮤니티 센터 스테이지에서 손자와 함께 춤을 췄습니다.이른 아침 리뷰가 좋아서 갔지만 구경만 했던 ‘Cafe And'는 분위기가 좋으니 나중에 혼자 가봐야겠습니다. 'Egg Lab'에서 아침으로 먹을 부드러운 샌드위치를 사 가지고,미국인들이 한국빵집인지 모르고 찾는다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빵집 ‘파리바케트’에서 마지막 아침을 셋이서 먹었습니다.아 파리바게트를 찾은 이유는 생일 맞을 엉클 자시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서였습니다.며칠 빠르긴 하지만 미리 축하해 주고 떠난다고...마지막 저녁은 동네에서 유명한 ‘카츠네’ 돈가스로 파티를 했습니다.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려면 아쉽습니다.* 남은 손자, 이안이18개월 정기 체크업을 하러 갔습니다. 몸무게 재는 게 싫다고..

매력덩어리 라일리가 일주일 동안의 스프링 브레이크를 이곳 식구들과 함께 보내려고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라일리네 치킨농장에서 모아 온 황금 계란 한 바구니 들고 왔습니다. 당분간 계란 걱정은 안 해도 될듯합니다 ㅋㅋ정이 많은 손자가 손녀를 6개월 만에 만났음에도 망설이지 않고 무릎에 안깁니다.손녀의 도착소식에 사돈댁 총각이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함께 외식 후 메모리용 사진도 찰칵찰칵~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녀 곁에 다가가 몸을 기대며 사촌 누나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주어진 기간이 일주일이니 보람 있게 보내야겠기에 아침 일찍부터 분주합니다. 어제는 초여름 같던 날씨가 다시 겨울모드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놀이터엘 갔습니다. 봄꽃 같은 손자와 손녀~오후엔 쇼핑몰로 놀러 나간다기에 집콕을 자청했습니다.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