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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중요했지만 주변이 정리가 되면서 어디든 가 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가까이 있는 스톤 마운틴엘 다녀왔습니다. “스톤 마운틴은 바위높이 200m 둘레가 약 8Km인 단일 화강암으로는 세계 최대의 크기이다. 바위 정면에는 제퍼슨 데이비슨 남부연맹 대통령, 로버트 리 남부군 총사령관, 잭슨 장군의 초대형 인물상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리 장군의 귀 길이만도 2m에 달하고 전체 부조의 넓이는 축구장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23년에 거트존 볼그럼(Gutzon Borglum)에 의해 시작되었고 월터 컬트랜드 핸콕(Walter Kirtland Hancock)과 로이폴 큰(Roy Faulkne)에 의해 1970년에 완성되었다. ”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퍼옴) 밑에서도 보고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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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헤어 공항에서, 아들네는 케네디 공항에서, 딸은 보스턴 공항에서 각자의 안부를 합니다. 나는 친구를 만나러 애틀란타로, 아들네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마지막 휴가를 즐기러 멀리, 딸은 바쁜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 여름철의 바쁜 공항에 기여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에도 우리 가족은 모두 공항의 바쁨에 일조를 했었더랍니다. 우린 뜻밖의 기회로 한국을, 아들네는 쉼을 위해 멕시코 캔쿤을, 딸네는 손녀에게 메모리를 선물하러 플로리다를 방문했으니 일조가 아닌 이조입니다. 탑승 2시간 비행 2시간과, 애틀란타 공항에 내려서 친구가 도착하는 2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었는데, 무슨 일인지 자동차 빌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2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로칼에서 빌린 차를 운전해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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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를 애틀란타에서 만나기 위해 일탈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부부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에 옆지기를 잔소리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가, “그 사랑 안 받고 싶다~”는 그의 혼잣말이 모두를 웃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는 옆지기를 옆지기는 나를, 나의 일탈로 서로를 해방시켜 주는 일주일입니다. 와이프의 부재가 아쉬운 대로 그는 잘 살아내겠지만, 노파심에 집안 구석구석엔 일상에 필요한 메시지들이 즐비합니다. 안 보면 손발이 고생을 할 테니 잘 보고 편하게 지내기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돌아올 때까지 견디지 못할 야채는 밑반찬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옆지기의 “뭐 하러~“ 를 감사의 인사로 들으면서 공항에서 서로 해방을 시켜주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2잔이나 마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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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마지막 아침을 맞아 6시에 국가 게양식을 보러 나가잡니다. 사실 그건 구실일 뿐 아침 일찍 나가고 싶은 옆지기의 부지런함이 진심입니다. 멕시코 시티엔 구걸하는 사람들이 참 다양합니다. 식당에선 노래를 불러주고 팁을 요구하고, 길거리에선 홈리스들이 측은지심으로 구걸하고, 버스킹 후에도 어김없이 공연비를 요구합니다. 국기 게양식을 마친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예술궁전으로 갔는데 케니지 같은 모습의 시인이 자작 시집인 작은 책자를 내밀며 1달러를 구걸(판매)합니다. 스페니시를 몰라 시집을 안 산다니 이번엔 영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습니다. 내가 예술 궁전 사진 찍는 걸 보더니 당신이 원래 사진작가라며 우리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그의 시집대신 팁을 1불을 쥐어주었더니 머쓱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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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쥔장의 특별한 아침을 즐기고 하루를 시작합니다.오전엔 과거에 왕실로 사용했던 곳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위해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는 ‘차풀테팩 성’을 방문했습니다. 매표소에서 학생이냐고 묻기에 그냥 시니어학생라고 장난을 했는데 여권을 보여달라더니 무료 티켓을 줍니다. 시니어를 외국인에게까지 적용하다니 5불 정도로 비싸진 않았지만 그동안 돈 내고 다닌 것이 아까운 순간이었습니다 ㅋㅋ 궁전 주변의 넓은 공원을 포함한 자연환경과 함께 왕들이 누리던 과거의 화려한 역사와 모습을 제대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엔 근사한 '소우마야 박물관'으로 가려는데 가는 길이 대중교통으로 좀 복잡하다며 우버를 불렀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우버가 굉장히 편하다는데 그동안 우린 힘들게 대중교통만 이용한 이유는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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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햇살은 여전히 우리에게 화창한 하루를 선물했지만, 삼일동안 누적된 어긋남이 드디어 나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시작은 옆지기가 나에 대한 불편함을 언급하기에 나 또한 그동안 반 농담조로 지적하던 그의 일상에 대해 시시콜콜 따지듯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나의 지적질에 ”너는 뭐 안 그러는 줄 알아? “입니다. 같은 사물을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나는 내가,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니 우리의 생각은 늘 평행선이거나 뫼비우스의 띠로 종결되었고, 서로에게 “You are my sunshine!"되기를 주문하며 숙소를 나섰습니다. 특별한 하루를 다툼으로 시작했기에 게스트의 아침을 성실하게 준비해 준 쥔장에게 살짝 미안했습니다.휴가조차 일처럼 강행하는 일 중독자인 옆지기를 따라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