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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다시 한달살기를 시작한 반여3동의 하루는 즐거움과 고난의 연속입니다.
몸살기운 있는 옆지기는 여행(?) 대신 약을 사다 먹고 누웠기에 나 홀로 한국 코스코를 다녀왔습니다.
차로 10분 버스로 30분이기에 꼬맹이 차로 나갔는데,
주차장에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쇼핑시간보다 주차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전 세계 코스코중 한국이 제일 매출이 많다는 이야기를 실감했습니다.
미국 코스코 멤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니 물건을 살까... 하다가 양이 너무 많아 이번엔 눈요기만 했습니다.

대신 전통시장에서 굴을 잔뜩 사다가 옆지기의 힐링 음식인 라면에 넣어서 끓여줬더니 좋아라 합니다.
바로 옆 빵집에서 풍기는 빵내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간식으로 먹을 추로스빵을 한 개 샀는데,
한국화 된 그 빵엔 치즈도 들어가 있으니 이건 추로스가 아니므니이다 ㅋㅋ

점심식사 후 약을 먹고는 다시 취침모드인 옆지기를 뒤로하고
걸을만한 거리의 반여도서실에 다녀왔습니다.
자그마한 도서실에 있을만한 책은 모두 있습니다.
별빛도서실에서 만든 회원증을 등록만 하면 통용되어 책을 빌릴 수 있으니 대한민국 좋은 나라 맞습니다.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를 빌려와 읽으면서 작가와 우리의 삶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오피스텔이 아닌 빌라인 숙소에서의 주차문제로 첫날 실랑이를 겪었는데, 둘째 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정장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세웠던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려 하니 나그네인 우리는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하루 더 실랑이를 해보고 내일부터는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옆지기는 집에서 몸을 사려야 할 듯해서...
어제 사온 고구마를 구워서 오디 잼 넣은 요거트와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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