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여행 메이트에게서 오늘은 비소식이 있으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나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듣던 중 반가운 소리여서 바로 망설임 없이 출발~(이 시점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건 신기합니다)캘리포니아주의 무자비한 산불로 뮤지엄 앞엔 조기가 걸려있습니다 ㅜㅜ점심 즈음에 도착한 우리는 그녀의 무료 패스의 답례로 지하의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페이백했습니다.시간에 맞춰 함께한 댕기머리 도슨트 할아버지의 재밌는 설명은 우리의 작품 감상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렘브란트를 살짝 디스 하기도 하면서...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는 도슨트 님 고맙습니다. 수없이 많은 그림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설명을 듣고 보는 작품은 그래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초차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겠지만...마지막..
한국에서 걸으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캐시가 적립되는(만보 걸어야 30-40원 ㅋㅋ) 앱(토스)을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됐고 그 이후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챙겼더니 이제 만원이 넘었습니다.재밌어서 언니에게도 소개했는데 연초에 재미로 관상으로 전생을 알려줬다며 언니 사진이 왔습니다. 언니의 전생에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는 ㅋㅋ그래서 내 얼굴도 스캔을 했더니 전생에 뭐였든 예쁘게 꾸며놓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나의 전생은 재치만점 광대라고는 합니다 ㅋㅋ지금 현주소는 이렇습니다만 ㅋㅋ어제는 이제 곧 다가올 며늘의 생일을 맞아 뉴욕으로 출근한 아들내외가 생일 감사 데이트 나잇을 하고 들어온답니다. 그 말인즉은 이안이와 하루를 꼬박 지내야 한다는 의미~날이 조금 포근하게 풀리고 또 그날이 기~일기에 오후에 도서관엘 ..
오늘로 이안이는 16개월을 맞이합니다. 16개월이면 단어를 최소한 10개는 말을 한다는데,이안이는 말귀는 귀신같이 알아듣고 행동도 해주는데,말을 안 해서 부모는 걱정하게 만들고 할머니는 미안하게 만듭니다. 걱정하는 부모를 위해 할머니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하는 건가?아님 더 많이 자극을 줘야 하는 건가? 암튼 황혼 육아는 어렵습니다. 냉장고에 음식이 거의 떨어져 가는데 아들내외는 내가 사겠다고 했던 말 때문인지 장을 안 봅니다. 그래서 춥지만 오늘은 이안이와 둘이 그로서리 쇼핑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안이는 같은 가게인데 오랜만이어선지 신기해하며 주변을 살핍니다. 할머니는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이 부지런히 바꿔놓은 물건들을 찾으러 이리저리 분주합니다.결국 어떤 건 결국 물어서 카트에 담기도 했는데 직원도..
미국엔 정말 다양한 음식 문화가 있습니다.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멕시코 음식인 타코입니다. 아주 오래전 처음 미국에 유학 왔을 때 ‘타코 벨‘에서 시작한 것이 아직도 나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그래선지 아들도 타코를 좋아합니다. 어제저녁 뭐 먹고 싶냐고 묻는 종류 중 타코를 언급하기에 선택했더니,미국식 타코가 아닌 멕시코식 타코였습니다. 멕시코 시티 여행 중 일일 일타코를 했던 기억으로 새롭게 먹었습니다.그중 대중적인 맛인 파스토르 덕분에 멕시코 광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그렇게 배달 음식에 익숙한 아들내외와는 다르게 나는 한국마켓에서 파는 밀키트를 수술해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수술한다 함은... 기본적인 밀키트에 야채와 고기를 추가해 식당처럼 만들어 먹는 걸 의미합니다. 오늘은..
이번 주(1/13-1/20)에 별다방의 모든 음료가 $3 이랍니다. 이번 주는 며늘이 뉴욕으로 출근하는 주지만 오늘은 이안이 피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는 날이라 아들 내외가 재택근무하면서 병원 가는 시간을 이용해 별다방에서 예전에 친구와 커피 한잔씩 시켜놓고 함께 노닥거리던 추억을 회상합니다. pumpkin spice latte는 없다기에 ginger bread latte를 시켜놓고 어젯밤 끝없이 올라가던 혈압을 안정시켜 봅니다.혈압 오를 일이 종종 있지만 이번처럼 뒷골이 당기긴 처음입니다. 혹시나 싶어 재봤더니 아니나 다를까...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는데 그게 힘듭니다. 별다방에서 함께 커피 마시던 친구가 그리운 오후입니다.
한동안 추워서 움츠렸던 뉴욕행 발길에 날개를 달아준 지난 주말 덕분에 월요일은 피곤이 두 배입니다. 직장인도 아닌데 웬 월요병~이안이도 지난 주말 부모의 동선을 따르느라 나 못지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와 손자의 하루는 시작됩니다.아침엔 배를 누르면 성경말씀을 들려주는 고모의 인형 선물로 말씀 묵상을 합니다.원래 있던 집안의 물건들을 하나씩 점검 합니다.지난주엔 없던 새로운 물건들이 많이 보입니다.때로는 아마존에서 배달 온, 때로는 쟁여놓았던 사촌형의 물려받은 물건들이...자고나면 뭔가 물건들이 생기니 할머니와 이안이는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 다녀간 친구들이 타는 걸 봐 선지 선뜻 범퍼카에 올라타기도 합니다.무엇보다 무든 주는대로 잘 먹는 식욕이 왕성해 감사합니다.
아들이 응원하는 미식축구팀 게임이 4시에 시작하는데 동료 친구 4 가정이 우리 집에 모여서 함께 본다는 걸 2시에 알려줍니다. 집에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아가들까지 포함해 16명이 집안에서 북적일 테니 무작정 도망 나가기로 합니다. 어제 못다 한 뉴욕 일을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됩니다.어제보다는 조금 더 포근해선지 거리에 캐리커쳐 그리는 고객도 보입니다.어제는 8가로 올라갔으니 오늘은 7가로 걸어봅니다. 7가엔 디즈니 캐렉터 옷을 챙겨 입고 사진을 찍어주고는 관광객들에게 손을 벌리는 예쁜 거지(?)들이 많습니다.오늘은 뮤지컬 극장 티켓부스에 우크라이나 백성들이 전쟁종식을 요구하는 데모를 합니다. 전쟁으로 화재로... 세상에 슬픈 일이 쌓여갑니다. 뚱보 하마 아줌마... 는 그냥 그렇게 서있으면 되니..
* 여전히 혼자가 더 좋은 나뉴저지 새 인연이 다시 만날 뻔했던 모든 것이 안녕한 토요일입니다. 주말이면 나의 뉴욕여행을 책임지던 돌싱녀가 지난주에 몸이 좋지 않았었기에,한국방문을 마친 독신녀가 돌아와서 삼총사로 만나기를 기대하긴 했지만, 이번 주말엔 눈도 내리고 날도 추우니 그냥 집에 어물겠노라고 먼저 만남의 문을 닫습니다. 다행히 돌싱녀는 여전히 회복이 덜 된 상태여서 나의 문자가 반가웠고,그리고 같이 ‘하얼빈’을 보자던 독신녀에겐 번잡하지 않은 주중에 주변의 다른 친구들과 보라고 양보(?)합니다.그렇게 오전을 집에 머물고 있는데 부모와 놀아야 하는 이안이가 자꾸 할머니 방으로 들어와 놀자고 합니다.아들네는 점심때 친구 아들 돌잔치에 가기로 되어있지만 부모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려고,뉴욕 ’AMC 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