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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야 할 일이 없으니 귀차니즘이 스믈스물 올라와 집에 머물기로 합니다.
맛난 음식대신 냉장고를 털어 삼시 세 끼를 먹으면서 편한 잠옷도 벗지 않고 지냅니다.

아들네는 잘 도착했노라고 귀요미 이안이의 사진과 영상을 올려줍니다.
최근 떼가 늘어서 5시간의 비행을 어찌하나 걱정했는데 저러고 잘 지나갔답니다.

외조부모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따라가지 않기를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다가,
‘친할머니는 내니이고 외할머니가 할머니?’
흔한 역할이 바뀐듯한 우리 집 상황에 빈정이 살짝 상하기도 했습나다만,
자주 보지 못하는 외조부모와 낯선 장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다 건강하게 돌아오길...

마치 비행기를 타고 있는 듯 밥 먹고 넷플릭스로 영화 보기를 두 번 반복하니 한밤중입니다.

점심 먹고 본 첫 번째 영화는 ‘La Dolce Villa' (달콤한 이곳)인데 올 2월 13일에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미국인 사업가 에릭이 특별한 방법으로 이탈리아 시골에 정착하려는 딸 올리비아를 도우면서 생기는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GJnUXCSO2XQ?si=KaXgko3reb_qVgAT

저녁 먹고 본 두 번째 영화는 역시 올 3월 21일에 공개된 ‘계시록’입니다.
신의 계시를 받은 목사와 성범죄자에게 납치됐다가 도망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에 대한 트라우마와 환영에 시달리는 여형사 그리고 사전 전개에 등장한 납치범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전개를 위해 전개된 대형교회 목사 아들과 주인공 목사 사모의 이야기는 영화의 검은 그림자 같아 크리스천입장으로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믿음과 광기에 대하여,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습니다.
https://youtu.be/LxkS_moJ__E?si=oofYksOA765fV6cr

저녁에 범죄영화를 보는 게 아니었는데,
밤잠을 설쳐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스테이케이션을 제대로 누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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