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BsNeh/btsKqMvLVKo/NZUTahf331SVS9RNT7qBnK/img.jpg)
오늘은 이안이 도서관에 가는 날~ 지난주는 아파서 못 가고, 처음 두 주는 몰라서 빠졌으니, 이제 오늘 지나면 다음 주가 마지막입니다. 어른의 눈으로는 뭐 그다지 내세울 건 없지만, 늘 할머니와 둘이 지내는 이안이 에게는 특별한 외출입니다. 그걸 또 재택근무 중인 며늘은 궁금해서 브레이크 시간을 만들어 찾아왔습니다. (시엄니가 뭐 하고 다니나 궁금한 가 봅니다 ㅋㅋㅋ)12월 한 달 동안은 무슨 음악 프로그램을 비싼 비용을 들여 토요일 오전에 가기로 했답니다. 나는 어차피 뉴욕에 갈 거니까 그러기나 말기나입니다.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MaPp3/btsKlzqi6yZ/T8iPJAVZwbq4DocX4MJZck/img.jpg)
주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 성 요한 대성당으로 예배드리러 떠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꼽히고 있지만 1892년에 시작된 건물은 여전히 지어지는 중이랍니다. 규모와 역사에 놀라면서 예배 후 오후 내내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늘 제사보다 젯밥이었는데 오늘은 예배가 우선입니다. 문제는 예배 시간이 10시 반인데 9시 반으로 착각해 아들 챈스까지 써서 급하게 갔기에 한 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쉿~ 아들에겐 비밀입니다.덕분에 주변을 먼저 돌아보느라 바빴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조각공원엔 온갖 동물들이 귀엽게 장식되어 있습니다.이후 30분 여유에 길 건너 '헝가리안 카페'에 긴 줄을 보고 나도 그곳에서 커피를 마실까 하고 줄을 섰다가 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예배시간도 늦었습니다..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4WgvC/btsKkYjFR0g/bqHOYCfJBC5UFZsHzqFUNk/img.jpg)
아들내외의 기침은 여전하지만 다행히 코비드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기에 이안이 독감주사를 맞으러 갔다가 이안이는 병원에서 받은 코비드 검사에 양성이 나와 주사도 못 맞고 오히려 할머니와 멀어져야 하는 결과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이안이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집을 나섰습니다. 익숙한 파넬라 브레드가 뉴욕에도 있기에 아침을 먹으려 찾아갔는데 ‘셜록 현준’이 소개해준 옛 건물 위에 신축물이 올라간 유명한 빌딩 일층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보수 중이어서 옛 건물은 보진 못했습니다.익숙한 파넬라 브레드의 실내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역시 ‘아이유’를 부릅니다 ㅋㅋㅋ그곳 와이파이를 빌려 아침 공부를 하고 아침 샌드위치와 디저트로 코코넛 마카롱까지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아침을 먹는 중에 돌싱녀에게서 당일..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p40Gd/btsKlsEshHP/4IWpzVvG7NMrK6W50JjkW0/img.jpg)
늦게 결혼하고 더 늦게 아이를 낳았으니, 손자가 대학 갈 무렵 아들내외는 환갑이 된다며, 둘째는 언감생심이라며 주인공인 외동아들은 온 우주의 중심입니다. 핼로윈에 입을 호랑이 옷을 선물 받았기에 거기에 맞춰 아들은 푸베어, 며늘은 피글릿이랍니다. ‘똑똑’ 방문을 두드리더니 푸베어가 들어옵니다. 주문한 커스툼이 도착했다며 ㅋㅋㅋㅋㅋ그런데 문제는 이안이입니다. 푸베어 옷을 입은 아빠를 보고 기절하듯 웁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도 공포와 두려움을 알게 되었다는 게 신기해 자꾸 애를 울립니다.공포의 눈으로 바라보던 푸베어가 옷을 벗으니 사랑하는 아빠였음을 알고 회복은 됐지만 남은 두려움에 벗어놓은 옷 근처는 피해 다닙니다.낮에 동네를 산책할때 장식된 무서운 모습엔 오히려 관심을 보이며 즐겼었는데...오래..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yWZWY/btsKf7O6BrR/iA80jrVGlZIVFylc7vHUo0/img.jpg)
이안이 만큼 아들내외도 아프긴 마찬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데, 특별히 10월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달이랍니다. 주말 뺀 지난 이틀은 교대로 이안이를 봐주다가 오늘은 둘 다 같은 시간에 컨퍼런스 콜이 있어서 2-4시 사이에 데리고 산책을 다녀와 달라고 부탁합니다.나까지 걸렸으면 자유롭게 노 마스크로 지낼 텐데,내가 안 걸리는 바람에 나를 위해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이안이를 마스크 씌울 수 없으니 내가 이안이 근처에 가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럼에도 이안이가 보채기라도 하면 무심결에 다가 가려다가 아들에게 혼쭐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그 이안이를 내게 부탁합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오랜만에 이안이와의 산책이 너무 반가워서...잠..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7cMjk/btsKgiuznFB/hK0khwKoeL88CAiHgKJyE1/img.jpg)
이안이는 아들내외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서로의 시간을 할애해 울리기도 하고 재우기도 하면서 돌보는 중입니다. 그 덕분에 나는 비록 방에 갇혔지만 쉼을 누리는 중입니다. 섭섭한 마음이 희미해지니 또다시 엄마와 할머니의 마음으로 쇼핑을 나섭니다. 아들내외를 위한 콩나물과 두부, 이안이를 위한 브로콜리와 앙팡치즈를 사러 나섰는데 날이 금방 어두워집니다. 마음먹은 후 잠깐 지체했을 뿐인데...가는 길목엔 나무들이 예쁘게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돌아오는 길목엔 그동안 낮에만 보던 핼로윈 장식이 빛을 입고 협박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장식은 스산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ㅋㅋ포트리 메인스트릿은 크리스마스 스피릿입니다. 온통 나무들이 불빛을 입고 얼마 남지않은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시작합니다. 늦은 봄과 여름을 정신없이..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leONl/btsKeNhmZlB/FdRJUpVfRb2V2a1aTx4P3k/img.jpg)
아들내외가 코비드에 걸려 나도 혹시 몰라 집에서 영상예배를 드렸는데 검사를 하니 음성이어서 어차피 집안에 있어도 방콕을 해야 하는 신세이니 집을 나섰습니다. 뉴욕 42가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뭘 할지 결정하려고 무작정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첼시마켓에 가려다 그냥 타임스퀘어 근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겐 가는 이동수단인 기차 역전이긴 하지만 관광객모드로 들렀습니다. 벤더빌트라는 부호가 1871년에 지었고 1913년에 더 확장된 이곳은 그때도 지금도 대단한 명소입니다. 얼마나 부자인지 역사의 장식과 규모가 대단하고 주변 길과 많은 건물들도 그의 이름입니다. 캐치 플레이즈처럼 이곳에 있으면 뭔가 대단한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지하에 유명한 오이스터바 식당은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