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밀리의 서재’에 가입해 전자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살만 칸이 쓴 ‘나는 AI와 공부한다 ‘를 읽었습니다. 아무리 AI 시대라고 하지만,나는 컴퓨터 랩탑에 설치된 Copilot 보다 네이버 아저씨가 더 익숙하기에,장난 삼아 쓰던 AI였는데,이 책을 읽어보니 컴퓨터 때문에 망가지지 않을까 했던 교육의 미래가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더욱이 조기 영어교육 열풍인 한국의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은 책입니다. 어이없는 영어 사교육 영상을 보면서 온 세상 모든 학부모들이 Kahn Academy를 진지하게 대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며 이렇게 하는 부모가 제정신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DysyxTqFlnY?si=df52P-gNXHtAln6k영어권에 사는..

아들의 요청으로 17개월 된 손자를 황혼육아 중입니다.며늘이 10개월을 본 후 내가 봐주기 시작했으니 9개월 차입니다.아들의 육아 요청기간은 손자가 말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때까지입니다.그런 이 손자가 이제 말도 제법 알아듣고 자신의 호불호를 몸짓으로 확실히 표현하면서 말은 무척이나 아낍니다. 하는 행동으로는 지극히 주관적인 가족의 마음이지만 천재판정을 받았습니다 ㅋㅋ할머니와 헤어지는 것을 알고 일부러 말을 하지 않는 천재인지는 모르겠으나, 할머니의 귀환을 위해 이안씨 언능 말 좀 해주세요~* 제목 빌려온 해바라기 노래https://youtu.be/BcFZzKJmsDY?si=ma19-AbhJRNvmabM

독감 걸려 아프다는 핑계로 원하든 원치 안 든 국밥을 며칠 동안 끓여 줬더니 조금 회복이 되면서 음식을 탐닉하는 아들이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게 많아졌습니다. 어제는 로컬 맛집 햄버거...그제는 소문난 돈가스...오늘은 집앞 한국 셰프집 일본 수시...아프면서 칭얼대고 내게 붙어 지내던 이안이도 좋아하는 책을 들고 와 읽어달라고 합니다. 신기하게 아직 나이에 맞지 않는 ‘The one O'clock Miracle’ 책이 늘 제일 먼저 선택됩니다. 아직 재택근무 중인 아빠가 읽어줍니다. 자기 몸통만 한 아빠 물통으로 수분을 섭취합니다. 할머니표 미역국을 맛나게 먹어줍니다. 그리고 회복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잡니다. 저렇게...후기, 환자들 먹으라고 끓여놓은 생강 대추차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해 내가 열심히 ..

2023년 어느 날 끄적거렸던 글입니다.앞서가는 자동차의 라이선스 플레이트가 “Ms. Jelly"랍니다. 후훗~젤리를 좋아해서? 젤리 같아서? 왜 젤리?한동안 같은 방향이어서 뒤를 따라가다가 그 자동차의 주인이 궁금해 추월하고 보니 할머니입니다. 손녀가 붙여준 별명? ㅎㅎㅎ 시나리오는 거기까지입니다. 내 학창 시절 별명이 ‘말미잘’입니다. 심하게 마르진 않았지만 걸을 때 자세가 흐물거린다고 붙여졌습니다.나쁘게 말하면 거들먹거리는 자세였나 봅니다. 그런데 별명답게 내 뼈는 무척 유연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칭할 때 내 몸은 거의 전문가 수준입니다. 그렇게 자세만 ㅋㅋ그 시절 나의 유연함 때문에 가끔 식초를 마시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 같진 않지만 감사하게도 유연함은 여전합니다...

아직 독감이 다 낫지 않아 재택근무 중인 아들내외의 독감이 물러갈 즈음 이안이에게 다가왔습니다.열이 103도를 오르내리며 먹보가 음식을 거부합니다. 할머니는 뭐래도 먹여보려고 이것저것 요리를 하지만 이안이는 모두 거부하고 잠만 자려고 합니다. 타이레놀 덕을 모는 중이긴 하지만...푹 자고 잘 회복하기를...이안이는 독감으로 몸이 아프지만 그 이안이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마음이 아픕니다. 이 또한 성장과정이기에 우리 주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며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카톡~‘부지런한 주말여행 메이트에게서 오늘은 오후 3시부터 눈 소식이 있으니 뉴욕을 일찍 다녀오자며 비교적 이른 아침 문자가 왔습니다. “땡큐~‘사실 아들은 아프고 며늘은 덜 끝낸 주중 일들을 해야 하긴 하지만 내가 나가는 건 당연시했습니다. 단지 교통사고 후 많이 걸어도 괜찮겠냐고만 확인했습니다. 기적 중의 기적이라며 씩씩하게 나셨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뉴욕 관광객에게 필수 코스인 첼시 마켓과 르네상스풍 호텔 챌시입니다. * 호텔 첼시1883년에 지어진 첼시 호텔에 머물진 않았지만 카페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다녀와서 검색으로 알게 되었지만 저곳에선 ‘레옹’을 비롯한 많은 영화를 찍었답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호텔 카페에 들어서니 테이블은 없고 바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그곳에서 번잡한 분위기..

* 아픈 아들사고는 내가 났는데 아들이 아픕니다. 어제 오후 몸이 안 좋다면 일찍 집에 들어서더니, 오늘은 아예 골골하며 재택근무를 합니다. 새우젓 국물 넣은 시원한 콩나물 뭇국을 끓여줬더니 옛날 생각이 난다며 후루룩 맛나게 먹어줍니다. * 서운한 며늘아빠와 엄마가 집에 있어도 주말이 아니면 이안이는 할머니 차지이긴 하지만, 이안이 낮잠 시간에 맞춰 재우려고 나온 며늘에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나와 자겠다는 이안이를 두고 돌아서는 며늘에게 미안합니다.* 따라쟁이 이안최근엔 이안이가 뭐든 우리가 하는 대로 따라쟁이 모드인데, 아침에 화장실까지 따라와 같이 나를 따라 머리를 빗습니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 밸런타인아들은 아프고 며늘은 서운하지만 밸런타인엔 외식 데이트를 해야만 한답니다. 예약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