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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아들
사고는 내가 났는데 아들이 아픕니다.
어제 오후 몸이 안 좋다면 일찍 집에 들어서더니,
오늘은 아예 골골하며 재택근무를 합니다.
새우젓 국물 넣은 시원한 콩나물 뭇국을 끓여줬더니 옛날 생각이 난다며 후루룩 맛나게 먹어줍니다.
* 서운한 며늘
아빠와 엄마가 집에 있어도 주말이 아니면 이안이는 할머니 차지이긴 하지만,
이안이 낮잠 시간에 맞춰 재우려고 나온 며늘에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나와 자겠다는 이안이를 두고 돌아서는 며늘에게 미안합니다.
* 따라쟁이 이안
최근엔 이안이가 뭐든 우리가 하는 대로 따라쟁이 모드인데,
아침에 화장실까지 따라와 같이 나를 따라 머리를 빗습니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RdbWR/btsMkwEzDOd/7ukiimmprQPG4fciKr88k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y0fnS/btsMkcTTXCY/1nzKoPHelUcSrZElGDKZkk/img.jpg)
* 밸런타인
아들은 아프고 며늘은 서운하지만 밸런타인엔 외식 데이트를 해야만 한답니다.
예약해 놓은 식당의 벌금이 전전날엔 두당 50불이고
전날엔 취소해도 어차피 음식값인 150불을 두당 지불해야 하는 곳이라며...
내겐 일주일 전부터 컨펌을 했었기에...
오늘 밤은 이안이와 할머니 데이트 날입니다.
낮잠도 할머니랑 잤는데 밤잠도 할머니랑 자는 날입니다.
이안이 우유가 떨어져서 H Mart에 급하게 다녀오려는데 따라나서서 꽁꽁 싸매고 다녀왔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Q2Fq5/btsMiFQB7Uh/WJ6NlRa3ZW9pq4BDb2SWv0/img.jpg)
“해피 밸런타인~”
아들이 오후에 잠깐 나갔다 오더니 초콜릿에 빠진 딸기를 선물로 줍니다.
쓸데없는 돈을 썼다고 뭐라고 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lbQus/btsMi4P5U4g/kTUot9pHF2O3gWva24KNt1/img.jpg)
모두 모두 해피 밸런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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