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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내일로 미루자던 약속의 주인공이 오늘 아침 일찍 더 더워지기 전에 허드슨 강변을 산책하고 점심을 먹자며, 그리고 더우면 실내로 피신하자며 만남을 종용했습니다. 추위보다는 더위에 강한 나도 동감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오전에 찾은 강변에서 부는 바람은 아직은 그리 뜨겁지 않고 오히려 시원하기까지 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길이라며 그녀가 데리고 간 곳은 인적이 뜸했기에 여유롭게 주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이 땅에서 27년의 짧은 삶을 마무리한 딸을 기리며 조성해 놓은 작은 연못엔 금붕어들이 행복합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다가, 오래전 사랑하는 딸이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생을 마감했던 기억이 떠올라 절절한 슬픔으로 울컥했습니다. 저 위 다리에서..... 죽을 만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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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은 수요일이 원래 쉬는 날이고,아들은 juneteenth day라서 쉬고,덩달아 나도 쉬면서 뉴저지 운전면허증을 만들었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서 철저하게 서류 준비를 해서 30분 만에 순조롭게 잘 마쳤는데...집에 도착하자마자 정체불명의 전번으로 전화가 옵니다. 뭐지? 망설이다가 받으니 방금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고 온 DMC 직원인데 내가 카드 지갑을 그곳에 놓고 왔답니다. 아이쿠! 그곳이어서 다행이라며 급하게 다시 다녀왔습니다.오늘 역이민 카페 식구를 11시에 만나기로 한 날이어서 급하게 서두르다가 별짓을 다합니다. 한 번이면 될 일을 두 번씩 다녀오면서 정신 차리고 살기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약속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시작했기에 다행히 카페(kuppi coffee co.)에서의 11시 약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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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로에게 멘토가 되는 친구내외가 멀리 디트로이트에서 방문했습니다. 그녀와 나는 다른 점이 참 많지만 서로를 거역하지 않는 ‘막역지우’입니다. 오히려 그녀의 남편은 나와 성정이 비슷해 만나면 잘 통하는 사이입니다. 뉴욕에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왔다가 그곳에서 2시간 거리인 내가 있는 곳까지 망설임없이 달려와 주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반가워 한참을 끌어안고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8개월 지났을 뿐인데 오랜 세월이 지난 듯 감격했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함께 했나 봅니다. 친구 남편이 아주 오래전 뉴저지에 주재원으로 왔다가 가족이 함께 미국에 정착을 하게 되었던 뉴저지는 낯설지 않은 곳이라며 30여 년의 세월의 흔적을 더듬었습니다. 나야 이제 한 달이 겨우 지났지만 오랜만에 찾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