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창밖에 또 다시 흩날리는 눈을 바라 봅니다. 내가 만든 마늘 치즈빵을 드신 분이 카톡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십니다. 다시 빵 만들기로 춤을 춥니다. 이번엔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단팥빵입니다. 좋아서 자주 사먹긴 해도 만들어 먹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호주가이버 아저씨가 그걸 가능하게 합니다. 일단 해보자 싶어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걸 아쉬워합니다. 나중에 다시 만들땐 내 버전으로 써야 하는데... 늘 처음껀 뭔가 어설프니 두번째 만들면서 남겨야 겠습니다. 남편이 빵 때문에 코스코에서 사온 커다란 밀가루 포대를 보면서 수제비도 한번 만들어 보랍니다. 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빵을 2개나 맛있게 먹었으면서... 나의 빵은 식사가 되는데 남편의 빵은 간식인가 봅니다. 다시 주방에서 들어가 수..
봄이 와야 할 즈음에 겨울보다 훨씬 더 추운 날이 계속됩니다. 따뜻한 집에 머물수 있고 미끄러운 길을 다닐 수 있는 차가 있어 감사로 시작하는 주일입니다. 2021년 2월 14일 주일 설교 요약입니다. (삶 시리즈-기독교 인생론 17) 본문: 누가복음 15:25-32 “돌아온 탕자, 집에 있던 탕자, 그리고 탕부” * 세 탕자 이야기~ 비유속의 세 탕자는 집 안에 있던 큰 아들(집탕), 집으로 돌아온 둘째 아들(돌탕) 그리고 아낌없이 다 퍼 주는 아버지(탕부)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은 예수님을 비난하는 종교 지도자들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누가복음 15:2)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분노에 대응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이 성벽 중수를 위해 느헤미야를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느헤미야는 시작부터 방해 세력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성벽을 중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느헤미야 6:1-19 성벽 중수 마지막 단계에서 당하는 위협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느헤미야 이야기 입니다. 성벽 중수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느헤미야는 기도하고 헌신하면서 끝까지 사명을 붙잡고 이겨냅니다(6:15).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적들의 공격을 느헤미야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까? 첫째, 그는 하나님께 맡겨주신 본래의 큰사명(성벽 중수)을 성실하게 수행함으로 이겨냅니다(6:3). 둘째, 심리적으로 손을 피곤하게 하는 대적에 대해 "내 손을 힘있게 하소서"(6:9)라며 기도하고 이겨냅니다. 셋째, 느헤미야를 무너..
2. Afterward vs Afterwards 부사로 "나중에" 라는 뜻입니다. 이 두 단어는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미국은 afterward 를, 영국은 afterwards 를 선호하는것이 다릅니다. We had a swim and afterward(s) we lay on the beach for a while. 우리는 수영을 한 후에 잠시 바닷가에 누워있었습니다. 3. Allot, Alot, A lot Allot 은 동사로 "나누다" "배분하다" 라는 뜻이고, Alot 은 A lot 을 잘못 쓴 경우입니다. A lot 은 부사로 "많은" 이라는 뜻으로 동사를 수식합니다. * a lot of 는 형용사구로 "많은" 이라는 뜻으로 명사를 수식합니다. To become proficient at yoga o..
국수를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이 간단하게 잔치국수를 말아 먹자고 합니다. 국수를 유난히 싫어하는 나는 이 간단한 음식(?)조차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야 합니다. 무, 포고버섯(버리지 말고 채썰어서 고명으로 올림),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면서, 호박, 당근, 양파, 계란과 김가루(어제 떡국 고명넣고 남은 거) 준비하고, 끓는 물에 국수를 삶기 시작하면서, 양념장(간장 2스픈 고추가루, 매실액, 참기름, 깨, 다진파, 다진 마늘 모두 1/2스픈씩)을 만들어서, 한 그릇 간단하게 잔치국수를 만들어 상에 올렸습니다. 웬지 밥하는게 훨씬 쉬운듯 한건 기분 문제겠지요?! 그래도 눈발 흩날리는 영하 15도의 살인적인 추위에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니 속은 든든합니다.
지난 시간까지 제1장에서 지켜야 할 40개의 규칙과 100의 질문 문장 공부를 마쳤습니다. 제2장은 잘 알든 모르든 학창시절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오던 일반적인 문법이기에 그냥 지나갑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제3장의 '단어 그렘린'들을 공부합니다. 그렘린은 작은 생명체가 항공기와 같은 기계류의 작동을 방해한다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아마 영어 문장도 이 그렘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는가 봅니다. 전 장에서 Diction(어법)은 단어의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선택이 틀렸을 지라도 자동 교정에서는 이것을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단어 자체는 문제가 없고 단지 문장에 맞는 단어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발음까지 비슷해서 원어민 조차 혼돈하기도 하는 단어들도 있습니다. ..
30년 넘게 한국을 떠나 살고 있는 우리의 설날은 신정(양력 1월 1일)입니다. 지난 세월 한국은 세계화를 위해 구정을 신정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음력설로 지내기를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이제는 어느 것이 좋은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느 걸 지내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연초에 이미 맞이했던 새 해를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로 어제와 오늘 다시 설날 모드입니다. 한국은 설날 전후 삼일이 연휴라서 떠들썩한 때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암튼 우리는 우리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이 모두 한국에 살고 있어서~ 어제저녁(한국의 설날 아침시간) 서로의 시간(아들과 딸의 시간대와 우리 시간대가 달라서)에 맞춰 '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이렇게라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