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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식을 나갔습니다.
‘샤부로’에서는 우리가 이안이의 음식 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온이 30도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15도라니 꽤 추운 날이기에 샤부샤부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다이어트를 시작한 아들내외에게 너무도 풍성한 음식을 어쩌나... 궁금했는데 이게 다이어트랍니다.
야채와 고기중심의 음식을 먹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어른 셋과 아기 한 명이었지만 사실 이안이가 나보다 더 많이 먹으면서 식당바닥은 음식을 잔뜩 흘리기까지 해서 미안한 마음에 30% 넘는 팁을 주고 나왔습니다.
사실 '샤부로'는 가성비가 좋긴 했습니다.



All you can eat meat~
고기는 먹을 수 있는 만큼 리필이 된답니다.
넷이서 고기 11 접시와 별도로 주문한 해물 한 접시를 90분(시간제한이 있답니다 ㅋㅋ) 동안 해치웠습니다.
* 나만의 소스: 맛간장+잘게 썬 할라피뇨+채 썬 실란트로 잔뜩 넣어 고기든 야채든 찍어 먹으니 최고입니다.


다시 식욕을 회복한 이안이의 먹방을 감사하며 식당을 나섰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독신녀에게서 카톡이 날라왔습니다.
한국 다녀온 후 만나지 못했는데 얼굴 좀 보자고...
그녀도 나도 점심은 이미 먹은 터라 동네 카페에서 만나 대추차와 생강차를 마시며 햇수로는 일 년 만인 그녀와 한참 한국 다녀온 이야기와 근황을 듣는데 갑자기 몽블랑빵이 쓰윽~ 우리 테이블에 놓입니다.
사돈댁 내외가 옆에 있는 성당에서 오후 미사를 드리고 둘이서 데이트를 하려고 들렀다가 나를 보고 빵을 사주고 가십니다.
처음에 둘이 배가 불러 빵을 주문하지 않았지만 두 시간쯤 앉아서 수다 떨다 보니 소화가 되었기에 그 빵을 감사했습니다.

pass it on~
카페에서나 식당에서 타인의 음식값은 내주는 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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