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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녀 라일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안이는 힘든 시간들을 보냈나 봅니다.
가와사키 병으로 4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했고,
독한 스테로이드를 한 주 동안 먹어야 했고,
앞으로 8주 동안 베비 아스피린을 먹어야 한답니다.
내가 떠나 있는 동안 너무 아파 아들내외에게 안겨서만 지내다 보니 다리 근육이 없어져 돌즈음 처음 걸을 때보다 더 힘겹게 걷습니다.
내가 도착하는 어제 조금 힘이 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많이 좋아진 거라는데...
떠나기 전의 1/10 도 아니니 너무도 안쓰럽고 가엽습니다.
아들이 엄마가 와서 보면 너무 슬프겠다고 걱정했다는데,
그래선지 이안이는 할머니를 보고 너무 반가워하며 젖 먹던 힘까지 내어 웃으며 맞아줍니다.
하지만 그건 잠깐이고 내내 안아달라고 보챕니다.
특히 며늘의 휴식시간에 내가 시야에서 벗어나면 심하게 울며 할머니를 찾습니다.
이안이가 가장 힘든 때에 함께해주지 못했었는데...
그래선지 이안이는 내가 다시 자기 곁을 떠날까 봐 안절부절입니다.
“가여운 이안아 가능한 한 함께 있어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ㅠㅠ”
오늘 하루 할머니를 환영하는 듯 힘겹게 잠깐잠깐 놀아주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할머니 곁에서 힘겹게 놀면서 걱정하는 아들내외를 위로하는 영상들입니다.
아픈 이후 처음 보는 모습이랍니다.
괜찮치 읺을텐데 엄마 앞에서 괜찮은 척하는 아들내외도 가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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