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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들내외가 이안이와 엄마를 위해 재택근무를 합니다.
* 이안이와 할머니의 병원 방문
이틀을 열이 올라 고생을 하던 이안이는 15개월 첵업 스케줄에 잡혀있던 병원엘 다녀왔습니다.
수시로 열을 재면서 4시간마다 타이레놀을 먹지만 열은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지만 열을 내리는 타이레놀을 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6일 혈압과 피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병원에 간 할머니는 두 주 동안 매일 혈압을 재서 보고를 해야 했습니다.
이상하게 집에서 재면 정상인데 병원만 가면 혈압이 올라가는 ‘화이트 가운 증후군’이라며,
약을 먹으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음식은 건강하게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 할머니의 미용실 방문
한 달 전 파마를 하고 길러서 질끈 동여매려 했던 머리 스타일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대부분 하고 살던 스타일로 만들어서 돌아왔습니다.
집 근처 미용실 가는 길목에 만난 자동차 위에 싣고 가는 파인향 가득품은 나무가 정겹습니다.

* 올 겨울 첫눈의 방문
미용실을 나서는데 첫눈이 흣날립니다.
반가움에 무작정 첫눈을 맞고 싶었는데 마침 아들이 이안이를 위한 물(pedialyte)을 부탁하기에 흔쾌히 약국이 있는 메인으로 향했는데,
고맙게도 연말연시에 포트리의 모든 주차는 선물입니다.

눈이 내리면 센트럴 파크를 가려고 했는데 오늘내일 기온이 급강하한다며 아들내외가 말립니다.
그곳은 다음번 눈이 올 때까지 참아야 할 듯합니다.
무슨 할머니가 강아지처럼 눈을 좋아하냐고 놀립니다.
어린이와 할머니가 동급인 걸 모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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