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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takes a village!
아이가 태어나면 동네 사람들이 함께 키운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는데 자녀를 양육하는 아들네와 딸네를 곁에서 지켜보니 그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3세대가 함께 살던 시대에는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을 지금은 심각하게 하며 살고 있습니다.
특히 부부가 모두 일을 해야만 하는 핵가족 시대는 자녀 양육이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모두 일을 하기에 아이는 타인의 손에서 양육되어야 하니 이런저런 이슈가 많습니다.
앞으로 겪어야 할 손자의 경우가 그렇고
그 과정을 지낸 유치원생인 손녀가 그렇습니다.
조부모가 모두 멀리 살고 있어 측은함과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한 주일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말을 맞이하는 부모는 쉬지 못하고 5일 동안의 공백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여기저기 분주합니다.
* gymnasium
라일리를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어 시작한 도심 속 농장의 삶이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운동은 조인했답니다.
재밌어하며 집중하다가도 가끔은 내가 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손을 흔드는 걸 보니 할머니의 존재가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 thai food
점심은 타이음식을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타이 식당엘 갔습니다.
파파야 샐러드가 특이해 먹어보니 맛도 특이합니다.
커리는 어떤 스타일이든 좋아하는 사위가 레드커리를 시켰는데 코코넛 밀크로 만든 고소한 커리가 모두의 식욕을 자극합니다.
라일리조차 그 커리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 vegetable garden
텃밭에 진심이지만 시간에 쫓겨 주문한 재료가 썬룸과 거라지에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진흙땅에 직접 심었던 모종들이 말라죽어버려서 속상한 딸과 본격적으로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손녀는 빨리 자라라고 주문을 넣으며 물을 줍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채소들이 빨리 자라 엄마에게 선물을 안겨주라고...
너의 존재가 선물입니다.
* mother's day
나의 방문이 시기가 맞아 어머니날을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기에 3세대가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이틀전 부터 라일리는 엄마와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에게까지 카드와 선물을 준비하고 아침이 밝기를 기다렸습니다.
* strawberry picking
딸기를 따러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느지막이 갔더니 주말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 선지 상품의 딸기는 없었지만 여전히 빨갛고 싱싱해서 열심을 다해 땄습니다.
* nature
소유하고 있는 땅을 둘러보며 주어진 자연을 감사합니다.
후기,
손녀학교에서 월요일이면 주말에 뭘했는지 그림일기를 쓰는데 할머니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그렸답니다.
주황색옷 입은 사람이 할머니입니다.
아이의 눈에 내가 제일 크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Super Grand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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