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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못 말리는 삼인 삼색 할머니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첨엔 같이 수영을 할까 했는데 탁구로 종목을 바꾸었다가 운동 대신 그냥 걷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번과는 반대방향 허드슨 강변을 따라 조지 워싱턴 다리밑까지 다녀왔습니다.

진입로에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부자 사람들이 사는 동네 사이로 맨해튼이 보입니다.
강인데 바다가 가까와선지 비릿내도 나고 해초도 매달려 있습니다.
곁에서만 보던 다리를 올려다 보니 웅장합니다.
저멀리 뉴욕의 크로이스터스 박물관도 보입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픈 기억이 묻어있는 다리를 바라보는것만으로 슬픈데...

공원 입구에 여기저기 즐거운 소리들이 울려 퍼집니다.
내일이 노동절 휴일이라서...
하지만 남미 사람들은 언제나 늘 흥겹습니다.
마치 오늘이 마지막 날처럼 열정을 쏟아 먹고 웃으며 순간을 즐깁니다.
아이들이 공항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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